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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포항~경주~울산~부산 '80분 시대'…동해남부선 개통 눈앞

복선 광역고속전철 내년부터 개통
울산 포함 200조원대 '메가 경제권' 이어져…하루 최대 편도 수 150회 운영 예정

 

경북 포항에서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80분 내에 주파하는 복선 광역고속전철시대가 내년부터 열린다.

 

포항~부산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복선화 사업은 부산~울산 구간(65.7㎞)이 지난 9월 중 상업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울산 태화강(76.6㎞) 구간이 최근 마무리 공사를 끝내고 올해 내 전 구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지닌 광역고속전철이 활성화하면 포항의 철강, 경주의 문화, 울산의 화공·조선, 부산의 해양물류 등을 망라한 규모 200조원대 '메가 경제권·초광역 생활권'이 전철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부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이후 개통까지 18년이 걸렸다.

 

동해남부선이 개통하면 최대 시속 260㎞의 전동차(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될 예정이다. EMU는 시속 300㎞ 이상의 고속철도와 구분해 '준고속철도'로도 불린다. EMU는 앞뒤 전동차가 달린 기존 고속철과는 달리 개별 객차의 동력원이 기차를 움직인다.

 

동해남부선 전 구간이 복선 전철화로 완전 개통되면 포항에서 부산까지 145분 걸리던 것이 80분 이내로 단축된다. 또한 1일 최대 편도 150회 운행 예정이어서 운행횟수도 크게 늘어난다.

 

다만, EMU 제작 관계로 당분간은 무궁화와 새마을호가 운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철도공단 관계자를 만나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협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포항과 경주, 영덕 등과 울산 부산 등 전체 동남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어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의 조기 개통으로 교통오지였던 포항이 교통 복지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