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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종합] 신규 확진자 7천명대 급증… 경기 '역대 최다' 2천268명 확진

2천221명 증가… 정부, 의료대응 체계 개선 및 지자체 방역 강화 지시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우며 7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인데, 경기도 내 확진자도 2천200명대로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대응 체계 개선을 밝혔고 오미크론 감염 사례 증가 상황을 두고 지자체에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전국 7천명대… 경기 2천268명, 인천 433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이다. 전날(7일, 4천954명)보다 무려 2천221명이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4일 5천352명이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일별 확진자는 5천122명→5천264명→4천944명→5천352명→5천126명→4천325명→4천954명이다.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7천명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고 특별방역대책으로 방역의 고삐를 쥐었지만,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전날 774명에서 66명 증가한 데다 700명대를 이어가던 수치도 8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63명으로 누적 4천20명이다.

 

 

전국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7천142명, 해외유입 33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5천584명(서울 2천890명, 경기 2천263명, 인천 431명)으로 약 78%를 차지했다.

도내 확진자는 해외유입 5명을 포함한 2천268명으로 누적 14만6천74명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고양시 201명, 부천시 189명, 성남시 146명, 용인시 143명, 수원시 137명 등이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6천명대에 근접한 5천980명이다.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감염 2명이 추가돼 누적 3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9명, 국내감염 29명이 확인됐다.

 

 

정부 "의료대응 체계 개선하겠다"... 지자체 방역 강화도 주문

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천명을 돌파했다"며 "의료대응의 지속 가능성 확대를 위해 행정 인력을 확대하고 재택 치료 지원 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내년 초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재택치료자에게 처방될 예정"이라며 "공동 격리자도 관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재택 치료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자체에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 고리 차단을 위해 빠른 진단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전파자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오미크론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 포괄적인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격리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와 함께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확진자 수와 병상 가동률 등 여러 핵심 지표가 보여주듯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데 지역 방역 책임자 중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오 권한대행은 "특별 방역 점검, 지역담당관 운영 등 31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차질 없는 백신접종을 통해서 백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