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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독립영화 축제, 23번째 ‘부독제’가 온다

‘메이드 인 부산’ 경쟁 작품 주목할 만
‘성덕’ ‘바람의 아이’ 등 화제작 풍성
18~22일 부산 3곳 극장서 동시 개최

 

부산독립영화 최대 축제, 부산독립영화제가 돌아왔다. 지난해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일상회복 움직임에 맞춰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부산 시내 극장 세 곳에서 개최된다. 부산 독립영화와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 독립영화 축제가 시작된다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BNK부산은행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바다의 힘, 회복된 세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회복의 세계로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먼저 개막식은 18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된다. 부산 인디 뮤지션 김일두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는 개막식은 독립영화에 다수 출연한 배우 박세재와 이한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작은 부산 단편영화 세 작품이 선정됐다. 장태구 감독의 ‘어디에도 없는 시간’, 이승화 감독의 ‘석대천에 백조가 있을까?’, 이강욱 감독의 ‘아듀, 오맹달’이다. 세 작품 모두 ‘메이드 인 부산’ 경쟁 섹션에 오른 작품들로 부산독립영화의 현재를 잘 나타낸다.

 

 

■눈에 띄는 상영 프로그램은

 

올해 ‘메이드 인 부산’ 경쟁 부문에는 총 113편의 응모작이 있었고, 이 중 16편이 선정됐다. 장편 3편과 단편 13편이 본선에 올랐는데 영화제 기간 중 심사를 거쳐 대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총 6개 부문의 트로피를 놓고 경합 예정이다.

 

이 부문에는 벌써 매진될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돼 많은 관심을 불러모은 오세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성덕’을 비롯해, 감독 부모를 주인공으로 노동과 예술 활동의 일상을 그린 김새봄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은새와 돼지씨’, 1945년 일본의 패전 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일본인 소녀와 식민 지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지선과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김동명 감독의 흑백 뮤지컬 극 영화 ‘바람의 아이’ 등이다.

 

이외에도 개막작 단편 3편을 비롯해 ‘어느 시골 소녀의 일기’(황태흠), ‘산 23-1, X’(이민호) 등 개성 강한 부산 독립단편영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 연출가를 집중 조명하는 ‘딥포커스’ 섹션은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본선 심사위원인 정재훈 감독을 조명한다. ‘정재훈: 힘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정 감독이 연출한 5편의 장·단편을 상영한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박인호 회장과 함께 정재훈 감독의 시네토크(20일 ‘호수길’ 상영 후 영화의전당)도 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대담 ‘영화를 만드는 일’(20일 영화의전당)도 만나볼 수 있다. 단편영화 ‘목요일’(2019)로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윤지혜 감독과, 단편영화 ‘계절의 끝’(2020)으로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남영 감독, 장편 다큐 ‘모아쓴일기’(2019)로 주목받은 장태구 감독, 단편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뮤직비디오 촬영 이력이 있는 조영대 촬영감독이 대담에 참여한다. 동의대 김이석 영화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이외에도 부산 외 로컬시네마를 소개하는 ‘로컬투로컬’, 과거와 현재 부산독립영화의 성취를 보여주는 ‘스펙트럼 부산’ 섹션을 통해 지역 독립영화를 듬뿍 만나볼 수 있다.

 

15일부터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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