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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세종 '주택 소유율' 전국 최하위…세종 개인주택 3채 중 1채 외지인 소유

지난해보단 소폭 감소…여전히 3채 중 1채 외지인 소유
대전·세종 주택소유율, 서울 제외 전국 최하위

 

 

세종시 개인주택 3채 중 1채는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전과 세종은 일반 가구 주택 소유율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세종지역 개인소유주택 10만 9000호 가운데 3만 7000호(34.0%)가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으로 집계됐다. 2018년(35.9%), 2019년(35.3%)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13.5%)도 크게 웃돈다. 세종 부동산 시장이 각종 호재에 편승한 외지인들의 투기장으로 변질됐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에서 지난해에도 여전히 전체 17개 시도 중 압도적인 외지인 보유율을 보였다.

 

소유자의 실거주지는 대전 시민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소유자들은 세종 인근인 대전 유성구(11.8%)와 서구(9.6%), 충북 청주시(9.1%)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17.5%를 기록해 인천(16.7%)과 서울(15.7%)을 앞지르며 전국에서 2번째로 외지인 보유율이 높았다. 대전(13.8%)은 17개 시도중 일곱번째를 기록했다.

 

또한 세종은 대전과 함께 일반가구의 주택소유율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은 63만 1000가구 중 33만 1000가구(52.4%)가, 세종은 13만 9000가구 중 7만 3000가구(52.5%)가 주택을 소유해 서울(48.4%)에 이어 주택 소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두채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시로 20.6%를 기록했으며 세종시(19.8%)와 충남도(18.8%) 순으로 두채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았다.

 

정부의 압박에도 전국 다주택자 수는 전년 228만 4000명에서 지난해 232만 명으로 1년 사이 3만 6000명 늘었다. 다주택자 수가 2018년 7만 3000명, 2019년 9만 2000명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현상은 이어졌어도 규모는 크게 둔화됐다.

 

한편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 자료 등 주택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기준 시점은 지난해 11월 1일이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