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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코로나로 막힌 제주 국제 하늘길 바닷길 언제쯤 열리나

정부, 지방공항 단계적 재개 착수...제주공항은 구체적 언급 없어
해외 관광객 대분분 중국 일본...상대 국가 방역 상황 등 고려해야
국제 크루즈도 사드사태 이후 코로나 직격탄...재입항 예측 어려워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등과 맞물려 굳게 닫혀 있는 제주의 국제 하늘길과 바닷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중국과 일본 등에 집중돼 있어 해당 국가의 코로나 상황과 국가적인 협의, 제주지역 방역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중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을 재개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 청주, 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공항별로 국제선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상당수가 중국과 일본인데 해당 국가에서 차단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도 협의가 돼야 한다”면서 “제주공항 국제선이 다시 운영될 수 있을 지는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도 “제주는 해외로 나가는 수요보다 들어오는 수요가 많다. 해당 국가의 상황이 중요하다”면서 “언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공항 국제선이 다시 열리는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해 2월 4일 중단된 제주 무상증제도를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업계, 정부 부처 등과 무사증제도 재개에 대해 협의를 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시기적인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드사태에다 코로나까지 겹치며 수년째 개점휴업에 들어간 제주 국제 크루즈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해 전국 크루즈선 입항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제주도는 내년도 제주항과 서귀포 민군복합항에 125항차의 국제 크루즈선 입항을 배정했다. 매년 크루즈 입항은 예정되고 있지만 실제 들어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선박이라는 특성상 항공기보다 방역이 더 어려울 수 있어 국제 항공보다 국제 크루즈 재개가 더 어렵다는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과 결정이 중요하다. 선석은 배정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 재개될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