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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가덕신공항, 관문 아닌 거점공항…“여객·화물 24시간 처리”

국토부,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발표
가덕신공항에 관문공항 표현 쓰지 않고
중추공항에는 인천공항 1곳만 포함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고 공항종합개발계획에서 밝혔다. 가덕신공항에 대해 관문공항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전국 9개공항과 함께 거점공항으로 분류했다. 거점공항이란 각 지역별 권역을 중심으로 국내선 및 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공항을 말한다.

 

국토부는 17일 “향후 5년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마련해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5년단위로 수립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해 부산지역에서는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토부가 어떤 방향을 밝힐 것인지 주목돼 왔다. 특히 가덕신공항에 대해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을 쓸 것인지 관심을 둬 왔으나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은 없었다. 이헌승 의원 측은 “관문공항이라는 말 자체가 법적인 용어가 아닌데다 만약 그렇게 하면 타 지역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국토부가 관문공항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체계적인 공항개발과 운영을 위해 중추공항·거점공항·일반공항을 사용한다. 중추공항은 인천공항 1개며 가덕신공항과 제주2공항, 김포·제주·대구·청주·새만금·무안공항은 거점공항으로 분류됐따. 울산과 사천, 여수, 군산 등 10개 공항은 일반공항으로 분류됐다.

 

즉 국토부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항공시장을 대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공항은 인천공항 1곳이며 가덕신공항은 동남권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공항이라는 점을 못박았다.

 

반면 국토부는 “여객과 화물수요를 24시간 충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항을 목표로 시설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24시간 운영공항의 필요성을 여러번 요구해온 점을 받아들인 모양새다. 특히 화물의 경우 밤에 비행기가 내리고 뜨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운영이 필수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문공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데 대해선 아쉽지만 가덕신공항이 여객과 화물 수요를 처리하면서 24시간 운영한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방향으로 공항이 순조롭게 건설되고 운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건설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제2공항에 대해선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등도 감안해 추진방향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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