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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가평군 가을 축제·행사 다수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축소

 

 

가평군의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사·축제 추진 보류 등을 권고(9월16일자 5면 보도="축제·행사 전면 보류·취소 바람직" 가평군의회, 임시회서 집행부 압박)한 가운데 가평군이 최근 다수의 행사를 취소 또는 비대면 등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군이 올해 가을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자라섬을 중심으로 음악역1939, 레일바이크 등지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야심찬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자라섬, 음악역1939, 레일바이크 등에서 가을꽃 거리 축제, 가평잣고을 가을 축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14개 행사를 추진했다.

하지만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 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자라섬 꽃 정원 축제 개최가 아닌 개방 등 일부 행사만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1939 '청년과 함께 하는 마을장터', '가평잣고을시장 가을축제', '가을꽃 거리 축제', '커뮤니티 연극' 등 5개 행사는 전격 취소됐다.

또 거리로 나온 예술, 평생학습축제 어울마당 등 3개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잠정 연기됐다.

반면 자라섬 꽃 정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개방 예정이며 농산물품평회 및 전시장과 야생화 연구회 작품 전시회는 계획대로 추진된다.

자라섬이 방역 지침을 준수, 남도 꽃 정원을 2년 연속 개방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자라섬 꽃 정원 개방(40여 일간) 당시 11만7천300여명이 자라섬을 찾았다. 하루평균 3천여 명이 다녀간 것이다.

입장료는 5천원으로 전액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진행됐던 이 기간 상품권은 4억5천여 만원이 소진됐으며 농·특산물 및 음료 판매로 3억4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구체적인 성과 외에도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과 관련 다양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직·간접 효과가 49억여 원에 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군은 자라섬 꽃 정원을 축으로 인근 음악역1939, 레일바이크 등을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 힐링 메카로 지역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가평읍 주민 김모(52)씨는 "모처럼 만에 굵직한 행사가 가평읍 곳곳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이 반가웠는데 코로나 벽을 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인 만큼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는 것도 지혜일 것"이라며 군의 결단을 지지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가을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자라섬을 중심으로 음악역1939, 레일바이크 등지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가 지속, 불가피하게 행사 등을 취소하게 됐다"며 "향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등 여건을 고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