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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대한민국의 미래, 부산엑스포] 문 대통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정부 적극 협조 필요”

 

정부와 기업 등 민관이 힘을 합쳐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부처에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영상회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동향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김영주 위원장이 참석해 유치 추진 상황, 경쟁국 동향, 향후 추진 전략, 관계부처 협조 요청사항 등을 보고했다.

 

특히 이번 보고에서는 △범국민적 지지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교통·숙박·전시회장 등 인프라 구축 △부산시 및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 △올해 11월 말~12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PT(프리젠테이션) 준비 △개도국과 선진국 등 대륙별·국가별 맞춤형 유치전략 전개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등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국내 준비 상황과 대외교섭·홍보활동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산자부, 국무회의서 상황 보고

김영주 위원장, 부처 지원 요청

박 시장 “균형발전 해법” 강조

문 대통령 “인프라 준비 잘 해야”

 

 

우선, 유치위원회는 언론 기고·인터뷰 등 대중매체 홍보, SNS 등 온라인 홍보, 문화행사 연계 이벤트 등을 활용해 일반 국민의 인지도와 호응도를 높이기로 했다.

 

인프라 측면에선 항공·철도·도로 등 기존의 광역·도심 교통 기반을 확대하고 서비스형 모빌리티 등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 또한 숙박시설 신규 공급과 함께 공유숙박 등 기존 시설 활용을 통해 피크타임에 대응하고, 세계박람회 전시회장에 대해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등 기존 개발계획과 세계박람회 계획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비전과 철학, 첨단기술 등이 박람회 주제와 잘 연결돼 기업들의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대외 교섭·홍보 활동도 차질 없이 준비한다.

 

우선, 올해 12월로 예정된 BIE 총회 때 실시되는 회원국 대상 발표(프레젠테이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주제 등이 잘 설명되도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한다.

 

또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등 대륙별·국가별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한다.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등 BIE 회원국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이날 영상채널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고 계신 데 대해 부산시민 모두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하나의 행사를 여는 것이 아니라 선진 대한민국의 위용을 세계에 당당히 선언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부산 만의 사업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많고, 유치 일정이 당겨져 촉박한 만큼 모든 국민이 한 목소리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응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개최 도시로서 부산시도 ‘무조건 된다’는 생각으로 정부, 유치위원회와 힘을 모아 유치 열기 확산과 해외 교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직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먼 미래의 일이나 부산 지역만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일로 여기며 협조해달라.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광역교통망을 완비하는 일이나 각종 행사 인프라를 마련하는 일 등을 잘 준비해 달라"며 "각 부처가 협력하며 긴밀하고 빠르게 준비,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