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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미리 가 본 2030 부산] 전 세계로 열린 하늘과 바다… 부산은 지구촌 핫플레이스

 

2030년, 부산이 글로벌 물류 허브(Hub)로 우뚝 서는 순간을 드디어 맞이한다. 2029년 12월 부산에는 24시간 운항 가능한 세계적 규모의 관문공항이 개항한다. 이 개항으로 마침내 하늘, 땅, 바닷길이 모두 열리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완성하게 된다. 2030년 5월부터 대장정에 돌입하는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기간을 바로 앞두고 24시간 여객과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기능공항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을 통한 하늘길 개통과 함께 부산월드엑스포가 열리는 부산항 북항 일대에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초호화 크루즈선이 수시로 드나든다. 또한 부산을 중심 축으로 환상형 도로망이 구축되고 철도망이 확충되는 등 전 세계는 물론 수도권 등 전국에서 부산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박람회·신공항·북항 재개발…

부산 대개조 견인하는 인프라들

철도 재배치로 단절된 도심 연결

부산 중심축 환상형 도로망 구축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월드엑스포 계기 ‘글로벌 도시’ 도약

국내 첫 등록엑스포인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43조 원, 고용창출은 5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9일 부산시,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 부산상공계 등에 따르면 부산월드엑스포를 계기로 2030년 부산은 인류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 도시’, 도시 재창조의 ‘성공적인 발전상을 상징하는 도시’, 미래세대에 ‘희망이 되는 도시’로 도약한다. 특히 북항 재개발에 따른 철도시설 재배치로 단절된 도심이 연결되고, 북항을 중심으로 박람회장, 오페라하우스, 마리나시설, 친수공원, 해양레포츠 체험공간 등 새로운 도시인프라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북항 일대에 세계적 수준의 해양산업클러스터와 전시컨벤션센터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부산월드엑스포가 북항 재개발, 부산 대개조를 견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월드엑스포를 계기로 가덕신공항에서 북항 월드엑스포장까지 논스톱 교통망(어반루프 등)도 시범 구축될 전망이다.

 

■핫플레이스로 뜨는 부산항 북항

2030년에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하 북항 1단계) 구역은 해양관광거점으로서, 국제관문 기능(게이트웨이)과 친수공간 등이 새롭게 들어서 시민들이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22년 상반기 기반시설이 준공되면, 북항 1단계 구역에는 IT영상단지, 해양문화단지, 오페라하우스, 랜드마크 등 상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북항 1단계 구역은 부산역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한 해외 크루즈 관광객이 상시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한 유라시아의 관문 및 해양·레저·문화·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한다.

2030년 기반시설이 준공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하 북항 2단계) 구역은 항만과 철도 뿐만 아니라 원도심과 조화롭게 개발되고 지하차도 확장, 보행데크 신설 등 교통시설 확충으로 원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부산시는 북항 2단계 구역에 주거기능을 보강해 24시간 활력 있는 도시, ‘Work(일하고)-Play(놀고)-Live(거주하는)’가 한 곳에서 가능한 자족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2단계 구역에는 마이스(MICE)·상업기능을 반영하고, 원도심과의 상생(도로망 확충 등)에도 중점을 둔다.

부산역 재배치로 부산역은 고속열차 시·종착역(고속철도 전용역) 기능만 남기고 일반열차·조차시설은 부전역으로 이전한다. 부산진역CY는 부산신항역으로 이전한다.

1·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북항 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30년 북항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국제비지니스, 관광 컨벤션, 해양금융 등을 집적한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글로벌 기업이 상주하고 관광객이 넘쳐나는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항만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2030년에는 북항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거점이 된다. 부산역광장 일원에서 미디어 아트(Media-Art) 메카, 오레라하우스, 세계적인 미술관까지 10분 이내 거리에 있기 때문. 신교통 수단이자 북항의 명물인 트램(노면전차)도 북항 일대를 관통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