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4.7℃
  • 맑음서울 19.1℃
  • 맑음인천 16.9℃
  • 맑음원주 21.8℃
  • 맑음수원 17.9℃
  • 맑음청주 22.3℃
  • 맑음대전 20.5℃
  • 맑음포항 23.4℃
  • 맑음대구 23.4℃
  • 맑음전주 19.4℃
  • 맑음울산 17.5℃
  • 맑음창원 19.5℃
  • 맑음광주 20.6℃
  • 맑음부산 18.4℃
  • 맑음순천 17.3℃
  • 맑음홍성(예) 17.7℃
  • 맑음제주 19.0℃
  • 맑음김해시 19.2℃
  • 맑음구미 20.8℃
기상청 제공
메뉴

(광주일보) 광주 제4수원지 난개발 대책 마련되나

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
지역사회 의견 수렴 뒤 재검토

 

 

광주시가 무등산 제4수원지 관련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일단 시간을 두고 지역사회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무등산 훼손을 막고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등도 고민하기로 했다.

염방열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수원지를 상수원으로 하는 각화정수장을 폐쇄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더라도 수돗물 공급 차질과 난개발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보호구역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주민의견 청취 등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염 본부장은 지난 5월 폐쇄를 결정한 각화정수장 기능 상실에 따른 보호구역 해제 여부와 관련해선 “정수장이 폐쇄돼 수원지의 상수원 기능이 상실되더라도, 상수원보호구역을 무조건 해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제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광주시와 북구는 1981년 지정한 제4수원지 일대 9.7㎢의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역 환경단체 등은 난개발 등을 우려해 보호구역 해제를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호구역 해제시 일부 사유지(7만2000평)가 (무등산) 국립공원으로 포함되지 않고 단독주택 신축 등이 가능한 보전 녹지로 풀리게 됨에 따라 각종 난개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염 본부장은 “보호구역을 해제해도 자연공원법에 따른 국립공원, 공원자연환경지구로 남게 돼 사실상 공원시설 외 건축이 불가하다”며 “그나마 인근 마을 내 7000평 정도에서 단독주택 신축 등은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면적 등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난개발이나 환경훼손 등이 발생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