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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오락가락 비…알고 보니 ‘가을장마’

광주·전남, 8월 중 15일간 비 내려…내달 2일까지 계속
폭염·열대야는 사라져…쌀쌀한 날씨 평년보다 빠를 듯

 

 

태풍 ‘오마이스’는 빠져나갔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에 오락가락 비가 계속되고 있다. 8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광주와 전남지역에 비가 내린 기간만 15일에 달한다.

다음달 초 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이번 비는 ‘가을장마’이다. 여름철 장마는 지난달 19일로 끝이 났지만, 연일 이어지는 이번 비 또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날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다. 이날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은 8월 한달 간 15일 간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락가락 내리는 비가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달 2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26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비가 주춤하겠지만, 27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9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다음달 2일까지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비로 인해 늦 여름더위는 주춤하고 있다. 다만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31도 안팎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폭염과 열대야 등 여름철 무더위가 가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가 완전히 물러났다고는 볼 수 없다.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기온이 높은 날이 많지 않다. 다만 9월에 접어들면 낮 최고 기온이 30도 미만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은 쌀쌀한 날씨가 일찍 시작 될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9월~11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오는 9월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이 많겠으며, 중국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겠다. 강수량은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은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일찍 쌀쌀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11월은 기온 변화 폭이 크겠으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