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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2021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방문기] 53명의 예술인 작품이 한 자리에…코로나19로 아쉬움 가득

8월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예술인과 도민들이 함께하는 미술 축제
코로나19로 전시, 판매 외 프로그램 없어

 

전북예술회관 주변 거리에 ‘JAF 2021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이하 JAF)’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예술인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53명의 예술인과 도민들이 함께하는 전북 최대 미술 축제인 JAF는 지난 19일 코로나19로 개막식 없이 막을 올렸다.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작고 작가전이 코로나19로 작품 모으는 것이 어려워 취소됐다.

 

 

 

전북예술회관 1층에서는 위상을 높이고 미술인의 본이 될 수 있는 ‘원로 작가 초대전 15인’과 전북미술문화의 초석을 다져갈 ‘젊은 작가 10인’, 사랑의 소품 설치 100인 ‘반에반 할인 특별전’이 열렸다. 2층에서는 세계의 비전으로 나아갈 중추적 역할을 할 ‘중견 작가 23인’,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빛나게 할 ‘공예 이야기전’이 펼쳐졌다. 다양한 작품으로 전북도민들에게 희망과 함께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회로 전 세대를 아우르고 화합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지난 주말 오전에 찾아간 JAF 축제장은 한적했다. 간간이 보이는 관람객 2, 3명이 전시회장을 채웠다. 코로나19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까지 겹쳐 사람이 많지 않았다. QR코드 인증, 발열 검사, 수기명부 작성까지 하고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하얀 벽에 걸린 화려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53인의 예술인은 저마다 다른 주제와 형태의 작품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작가마다 하얀 벽으로 나누어져 있는 구역이 보기에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작은 개인 전시회를 보고 있는 듯했다. 전시회장에 작가가 준비해 놓은 작은 체험 활동들이 있어서 기존 JAF 체험 행사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날 관람객들은 “작품 바로 옆에 작품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작품 구역마다 책상 위에 팸플릿이나 작가가 올려둔 자료가 있지만 간단하게라도 옆에 쓰여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며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기존에 했던 체험 행사 등 부대 행사를 축소해 작품 판매와 전시 관람만 가능하다. JAF를 찾는 관람객의 수는 온라인, 오프라인 축제를 병행한 2020년과 비슷하고 기획 프로그램으로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던 2019년 대비 확연하게 줄었다.
 

 

 

김영민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문화 향수의 기회를 부여하는 뜻깊은 행사다”며 “전라북도민에게 좋은 조형예술의 융합과 소통의 장이 펼쳐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전북예술회관에서 53명의 예술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