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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센텀2지구’ 풍산 대체부지 후보지 기장군 일광으로 결정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센텀2지구) 사업을 위해 이전해야 하는 방산업체 (주)풍산의 대체 부지 후보지가 기장군으로 결정됐다.

 

17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풍산은 올 7월 말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풍산 부산사업장 대체부지를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투자의향서를 시에 제출했다. 투자의향서에 담긴 대체 후보지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으로 알려졌다. 조성 규모는 85만 5253㎡(약 25만 평),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등이다.

 

부산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25만 평 규모, 이르면 내년 착공

기장군 “반대” 난항도 예상

 

풍산은 이전 후보지 3곳을 놓고 국방부, 부산시 등과 협의를 진행해 지난해 말 후보지를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전 지역은 주변지역 투기와 민원 등의 우려로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기장군이 “민원 등의 이유로 기장군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후보지가 알려지게 됐다.

 

부산시는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절차를 밟아 센텀2지구의 산업단지조성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보상을 거쳐 2022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한다. 풍산 이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해당 부지는 가장 늦게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텀2지구 사업지의 53%(102만㎡·31만 평)가 풍산 터다.

 

그러나 기장군이 반대 입장을 내놓으면서 풍산 이전 추진과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난항도 예상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은 해당 지역 전체 97%가 보전녹지지역인 데다 주변에 일광, 정관신도시도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의 재산권 피해가 우려된다”며 “또 군에는 원자력 발전소 외 11개의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어 방산업체 조성 시에는 극렬한 주민 반대가 예상된다”며 저지 의사를 밝혔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