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23.0℃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많음인천 18.3℃
  • 구름조금원주 17.2℃
  • 구름많음수원 19.7℃
  • 구름많음청주 20.3℃
  • 구름조금대전 20.5℃
  • 흐림포항 18.6℃
  • 구름많음대구 20.3℃
  • 구름많음전주 21.2℃
  • 구름많음울산 20.7℃
  • 구름많음창원 23.3℃
  • 구름많음광주 20.3℃
  • 구름많음부산 21.6℃
  • 구름많음순천 20.9℃
  • 구름많음홍성(예) 20.6℃
  • 맑음제주 23.1℃
  • 맑음김해시 22.2℃
  • 구름조금구미 18.9℃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탐나는전 발행 4000억원 넘을 듯...지방비 부담은 고민

제주도, 2차 추경서 2000억원 가량 추가 발행 예상
10% 할인 등 인기...올해 발행액 총 4200억원 전망
정부 부담 줄고 지방비 부담 늘어 예산 확보 고심도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에 대한 도민 호응이 높아지면서 올해 발행 규모가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탐나는전의 10% 할인 혜택을 부담하는 지방예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방재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초 1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조기 소진이 예상되면서 지난 1회 추경예산에서 700억원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그런데 22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도 9월 말 정도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행된 물량은 1800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하루에 13~14억원씩 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2차 추경에 25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2000억원 내외 정도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탐나는전 발행 물량은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늘어난 규모다.

탐나는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10% 할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10% 할인 혜택은 정부와 제주도가 분담해서 지원한다.

정부와 지방비 부담 비율은 당초 8대2에서 1차 추경에는 6대4로, 2차 추경에는 4대6으로 변경되는 등 지방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2차 추경에서 2000억원 가량을 추가 발행하기 위해서는 할인 혜택을 위한 지방예산만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정부 추경과 연계해 2차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탐나는전이 인기를 끌면서 발행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 만큼 지방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비 지원 비중이 줄면서 지방예산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소상공인, 지역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