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15.6℃
  • 맑음서울 17.4℃
  • 맑음인천 15.0℃
  • 맑음원주 17.8℃
  • 맑음수원 17.0℃
  • 맑음청주 18.7℃
  • 맑음대전 16.6℃
  • 맑음포항 14.3℃
  • 맑음대구 20.3℃
  • 맑음전주 17.0℃
  • 맑음울산 18.7℃
  • 맑음창원 20.6℃
  • 맑음광주 17.5℃
  • 맑음부산 20.7℃
  • 맑음순천 17.1℃
  • 맑음홍성(예) 16.1℃
  • 맑음제주 20.1℃
  • 맑음김해시 20.3℃
  • 맑음구미 18.5℃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한달째 두자릿수 감염…절반이 델타변이

강원도 코로나19 최근 추이 분석해보니

 

 

5일 원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원주가 처음이다. 최근 도내 전체 감염자 수는 한달 전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올 7월5일 9명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주 시·군 첫 1천명 넘어서
193명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
도내 백신 완료자 17.95 그쳐


시·군 최초로 1,000명 넘어=원주에서는 2020년 2월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526일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도내 누적 확진자도 총 4,65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원주가 1,001명으로 가장 많고 강릉 848명, 춘천 615명 등의 순이다.

인구가 많고 사람 간의 접촉이 많은 도심지 위주로 높은 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구당 확진자수로 보면 농어촌 지역과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영동지방의 확진자 추이도 심상치 않다. 실제 인구 10만명당으로 변환해 비교하면 철원 621명, 양양 488명, 동해 480명 순이었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특히 도내 확진자 수는 올 6월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이후 하루 20명 안팎을 기록했던 확진자가 이 시기 2배 가까이 증가, 30~40명 선으로 올라섰다.

강릉, 원주 등 당시 집단감염이 확산된 지역에서 변이 검출 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원도에 따르면 5일 기준 도내에서 발견된 변이는 총 228건으로, 이 중 델타형이 130건(57%), 알파형이 73건(32%)이다. 백신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 총 193명이 백신 1차 접종 후 감염됐고 19명은 2차 접종 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지역 환경 따라 감염 경로 달라=지역별로 감염 양상도 차이를 보였다. 원주의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지인 접촉과 산발적인 감염을 통해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도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9명, 책읽기 모임 관련 10명 등으로 비교적 소규모에 해당한다. 반면 강릉은 여름철 유흥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7월 도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된 ‘친구 모임'의 경우 관련된 감염자 수가 70명대에 달했다. 춘천의 경우 5~6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 등을 통해 감염자가 급증했다. 지난달 초까지 발생한 마트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 적극 참여가 관건=강원도 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올 1월22일 기준 1.76%까지 올랐으나 5일 0시 기준으로는 1.2%까지 하락했다. 백신 접종 이후 치명률이 내려가고 있음에도 흔히 걸리는 독감(인플루엔자) 치명률인 0.1% 보다는 10배가량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5일 0시 기준 도내에서는 도민 전체의 44%에 해당되는 총 69만2,099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다만 접종 완료자 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강원도는 방역당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백신접종률을 높이고 방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