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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설립 유력 장소인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부산일보DB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칭)가 부산에 만들어진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 창업자들처럼 꿈을 꾸는 청년 기업가들을 찾아 전 세계 125개국에 뻗어 있는 자원을 활용해 이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주 목적이다. 글로벌 대기업 구글도 처음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조그만 차고에서 시작된 것처럼 지역의 청년 창업 희망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구글-부산시, 9월 MOU 체결키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입지 유력

구글 자원 활용 글로벌 기업 육성

지역 청년 창업자에 큰 힘 될 듯

북항 스타트업 밸리 조성도 관심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마이클 킴 한국 총괄과 부산시 김윤일 경제부시장,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사 스파크랩스 관계자 등이 26일 부산시청에서 만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부산 설립을 논의했다.

 

현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한국의 서울(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이스라엘 텔아비브, 일본 도쿄, 폴란드 바르샤바 등 7곳에 설립돼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도시에 캠퍼스 1곳씩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 만들어지는 캠퍼스는 ‘구글 라운지’나 ‘스페이스’ 등의 명칭을 쓸 가능성이 높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만들어질 장소는 부산역의 유라시아플랫폼이 유력시 된다. 구글 측이 이 곳을 적합지로 꼽았으며, 부산시 또한 즉시 사용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투자자 등 창업 관계자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위치적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플랫폼 오픈 라운지 등은 구글이 직접 리모델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부산이 가진 창업 플랫폼을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125개국에 뻗어있는 기술 허브와 엑셀러레이터 등 구글 최고의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글 측은 북항 일대에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밸리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는 성장교육(Academy)과 입주보육(Accelerating)이 함께 이뤄지며, 특히 기술 분야 스타트업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돕고, 멘토링과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기업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구글 측은 특히 대학생 등 청년 창업자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고자 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측과 부산시 간의 정식 MOU는 9월 즈음, 늦어도 가을 무렵에는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캠퍼스가 문을 열면, ‘google’ 현판이 붙은 유라시아플랫폼 캠퍼스에서 오픈을 알리는 대규모 이벤트도 개최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면서 4차 산업도시가 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이번 유치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완전히 확정된 상황이 아니고 논의 중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면 된다. 하나 하나 조심해서 밟아나가는 과정이니 시민들도 믿고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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