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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시 전주시의회 ‘비사벌 초사’를 보존하고 ‘신석정문학관’건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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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동 일부 주민들 25일 비사절초사 보전 요구 성명서
신석정 시인 고택이자 ‘미래유산’ 비사벌초사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훼손하지 말 것 요구

 


속보 =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시 노송동 주민들이 ‘비사벌 초사’ 보존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놨다.(관련기사 5월 27일 면, 6월 1일 면)


신석정 시인
이들 주민은 25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신석정 시인의 고택 비사벌 초사를 보존하고 ‘전주 신석정문학관’을 건립하라”며“문화도시로서 자긍심을 지켜야 할 전주시가 개발 논리에 밀려 역사 문화적 가치를 함부로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석성 시인은 역사의 현장에서 올곧은 선비 정신과 역사의식을 보여준 시인”이라며 “일제강점기 때도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단 한 편의 친일시도 남기지 않은 지조 높은 시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전쟁, 군사독재 등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았다”며“1961년 조국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시를 발표했다가 남산 대공분실에 끌려가 혹독한 취조를 받고 가까스로 풀려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인은 이 곳에 사시면서 현실 참여적인 시를 많이 발표하셨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전북대학교, 영생대학에서 시론 등을 강의하기도 했고, 1963년 전주상업고등학교(현 전주제일고등학교)에서 정년 퇴임하셨다”며“이후 돌아가시던 순간까지 비사벌초사에서 거처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인의 삶의 자취를 살펴보면 시인의 삶은 전주, 특히 이곳 노송동 일원을 떼어놓고서는 기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석정 시인이 보여준 올곧은 선비정신과 민족정기 배우기 위한 장소인 비사벌 초사를 문화유적으로 온전히 보존하고, 근처에 전주 신석정문학관을 건립할 것을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비사벌 초사는 신석정 시인(1907~1974)이 시작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던 자택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8년 이 자택이 시인의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가치가 있다고 판단, 오래도록 지켜야 할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노송동에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자택 보존여부를 두고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세희 saehee0127@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