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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름날 즐기는 오페라

 

제7회 을숙도 오페라축제

 

부산 드림문화예술 ‘운수 좋은 날’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등

7월 매주 토요일 을숙도문화회관

 

 

부산표 오페라와 전국급 오페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오페라축제가 열린다. 매년 7월이면 관객과 만나는 을숙도 오페라축제는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을숙도문화회관은 다음 달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7회 을숙도 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오페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다. 올해 오페라축제는 부산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부터 국립오페라단의 수준급 오페라, ‘국악의 오페라’로 불리는 창극까지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먼저 다음 달 3일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으로 축제의 문이 열린다. 개막작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 리릭코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남녀 주인공이 엉터리 약장수의 개입으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대중적인 희극 오페라다.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고 문화 소외계층과 연주를 나눈다는 뜻에서 2018년 부산에서 창단한 오페라단 나눔의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알프레도가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비올레타에게 아들과 헤어져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김성은, 알프레도 역은 테너 정의근, 제르몽 역은 바리톤 성승욱이 맡았다.


 

 

 

부산 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도 준비돼 있다. 2013년 설립된 드림문화예술(드림문화오페라단, 드림문화오케스트라)의 창작오페라 ‘운수 좋은 날’이다.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2011년 초연했다. 지난해 부산오페라위크에 초청받았을 때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 재창작했고, ‘영도다리 노래’ 같은 창작곡이 포함됐다. 장진규 예술감독이 연출을, 작품 창작자인 박지운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2017년 창단한 부산캄머오페라단은 19세기 유행한 오페레타(소형 오페라 희가극) 중 하나로 지금까지 특유의 유쾌함으로 사랑받고 있는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를 공연한다. 젊고 예쁘고 돈 많은 과부 한나의 마음을 쟁취하기 위해 남자들이 구애하는 와중에 한나가 진실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부산캄머오페라단 최강지 단장이 연출을 맡았다.

 


 

폐막작으로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가 선정됐다. 조선후기 화단의 거장으로 불린 실존인물 최북의 그림을 모티브로 창작한 창극으로, 역사적 사실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최북과 관기 설야의 사랑, 그의 예술 세계를 그렸다. 100명이 넘는 출연진이 한 무대에 오르는 대작으로, 창극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린지 공연도 준비돼 있다. 빈체로오페라콰이어의 ‘오페라 명장면과 합창 속으로’는 다음 달 27일 1만 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7회 을숙도 오페라축제=7월 3일~31일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을숙도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예스24 예매. 공연 전날 낮 12시까지 예매 시 20% 할인. 1만~4만 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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