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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야당 돌풍 심상찮다” … 민주, 광주·전남서 민심 구애

송영길 대표 “현안사업 예산반영 위해 당 차원서 최선 다하겠다”
“5·18 폄훼 한기호 철회” 최고위서 국민의힘 견제 발언 쏟아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1일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잇따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숙원사업 지원 약속을 하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고, 최근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성 발언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데 이어 광주시와 예산 정책협의회를 갖고 각종 지역 현안사업 지원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 맹성규 예결위 간사 등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시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건의를 비롯한 현안사업 5건, 국비사업 21건 4533억원의 예산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호남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토대”라며 “광주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빨리 논의가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달빛내륙철도 역시 청와대와 정부 측에 4차 철도계획에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가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인공지능 시대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 사업에 정부 예산이 반영될 수 있게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건을 거론하며 “당정은 사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법안 처리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어 오후에는 전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전남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승남 도당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을 비롯해 이개호·신정훈·서삼석·김원이·주철현·소병철·서동용 등 지역 국회의원 8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날 ▲지방 재정분권 개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정책적 결정 ▲흑산공항 연내 착공 지원 ▲전남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도정 현안 10건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올해 들어서 우리 전남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여러 가지 성과들이 있었다”며 “재정분권 개선, 의과대 신설 등 주요 도정 현안과 주요 사업 국고 지원에서 당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남지역 현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해상풍력발전 인허가특별법 제정, 흑산공항 조기 착공, 전남권 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또한 내년 국고예산 편성 시 건의 사업이 최대한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광주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최근 호남에서 정당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견제성 발언이 쏟아지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에 대한 진정성 의혹부터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발언을 한 국민의힘 한기호 사무총장 인선 철회 등을 주장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