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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전국 1분기 카드소비 7.4% 증가…광주·전남은 줄었다

광주 2조3106억·전남 1조9801억
전년 동기보다 3.0%, 2.1% 감소
여행·음식점·화장품 ‘두 자릿수’↓
전국 카드매출 10조 늘어난 140조
경기·서울·대구·제주 등 6곳은 증가

 

올해 1분기 전국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7.4% 증가한 가운데 광주·전남은 카드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과 음식점 업종 카드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를 겪었다.

9일 한국은행 ‘지역별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지역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광주 3.0%·전남 2.1% 각각 감소했다.

1분기 광주 카드 결제액은 2조3106억원으로, 전년(2조3816억원)보다 3.0%(-710억원) 줄었다. 전남은 1조9801억원으로, 지난해(2조231억원)보다 2.1%(-430억원) 감소했다.
 

전국 1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130조5159억원에서 올해 140조1612억원으로 7.4%(9조6453억원) 증가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 6개 지역은 전년보다 카드소비가 늘었고, 광주·전남을 포함한 10곳은 줄었다.

경기지역 카드 이용액은 11.6%(2조9746억원) 늘어난 28조5380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경기에 이어 서울(11.0%), 대구(7.9%), 제주(6.4%), 경북(3.5%), 부산(2.4%) 등 6개 시·도는 카드매출이 증가했다.

 

 

광주에서는 여행, 음식점, 화장품 업종의 타격이 컸다.

광주 여행사·자동차임대업 1분기 카드 매출은 지난해 17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41.2%(-7억원) 급감했다. 음식점 매출은 올 1분기 2557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0.9%(-676억원) 줄었다.

이어 가구 업종이 17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19.6% 감소했고,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화장품 매출은 17.2%(-30억원) 줄어든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료(-8.1%)와 복식잡화(-7.5%), 건강보조식품(-6.7%), 숙박(-6.5%), 의복·직물(-3.0%), 일반 병의원·기타 의료기관(-3.0%), 스포츠·오락·여가(-1.9%), 종합병원(-1.1%) 등 조사를 벌인 29개 업종 가운데 16개가 매출 감소를 면치 못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효과로 일부 업종 매출은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신품 매출은 2.6% 줄었지만 자동차 부품 및 정비(5.8%)와 대중교통(28.6%), 기타운송수단(42.1%) 매출은 전년보다 늘었다.

광주 백화점 카드매출은 지난해 1077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20.2%(218억원) 뛰었고, 일반 식료품(7.8%), 편의점(7.5%), 대형마트·유통전문점(0.2%) 등 도소매 관련 업종도 증가 추세다.

전남은 29개 업종 가운데 14개 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멈춘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3억원에서 올 들어 ‘0원’으로 떨어졌다.

건강보조식품(-30.8%)과 대중교통(-28.6%), 금융·보험(-25.0%), 화장품(-18.0%), 여행사·자동차임대(-10.0%)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음식점 카드매출은 11.8%(-422억원) 줄어든 3169억원이었지만, 숙박업 매출은 197억원에서 209억원으로 6.1%(12억원) 증가했다.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해 오름세를 보였던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카드매출은 올 들어 다시 감소세를 맞았다. 올 1분기 온라인 부문 카드매출은 광주 50억원·전남 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5%(-20억원), 46.6%(-27억원) 줄었다.

한은 ‘지역별·업종별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가맹점 소재지 기준으로 분류하며, 해외사용분·현금서비스·법인 이용금액은 제외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