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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올해 BIFF, 상영관 확대·레드카펫 행사도 준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지난해 개막식과 부대행사 없이 영화 상영만 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는 좌석 수와 상영관을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지 못했던 개막식과 레드카펫 행사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 예년보다 축제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좌석 수도 50%까지 판매 기대

“축제 느낌 물씬 나는 영화제로”

 


 

BIFF는 제26회 부산영화제 상영관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뿐만 아니라 CGV 센텀시티점, 롯데 센텀시티점, 소향씨어터로 확대해 작품당 적어도 2~3회 상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는 영화의전당에서만 영화제를 열어, 작품당 1회 상영만 할 수 있었다.

 

좌석 수도 지난해 25%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0%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는 개막식과 모든 부대행사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는 열 가능성이 커졌다.

 

희소식도 있다. 부산시는 4일 발표한 추경안을 통해 BIFF 개최 지원을 위해 사업비 명목의 예산 7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

 

개막식과 부대 행사를 열게 되면 BIFF가 자체 사업비로 쓸 협찬금을 확보하는 길도 열려 긍정적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영화제 인건비와 운영비로 시비 지원금의 30%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합의하면서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13억 원 상당의 ‘열정 페이’(계약직 스태프 시간외수당 미지급 사건) 차입금 해소는 부산시와 BIFF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영화제를 4개월 앞두고 개최 준비에도 시동이 걸렸다. BIFF 발원지인 원도심에서 열리는 ‘2021 커뮤니티비프’(10월 7~14일)는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에 참여할 관객 프로그래머를 모집한다.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는다.

 

BIFF 김정윤 홍보실장은 “부산시 방역자문단과 협의 중인데 8~9월 장년층이 백신을 맞고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발현된다면 관객 수와 상영관을 확대해도 괜찮다는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면서 “영화제 개최 직전 방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많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BIFF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