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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등명대·후불도·오백나한도 제주도 등록문화재 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재 등록 예고

 

 

‘제주 등명대(燈明臺)’와 ‘제주 관음사 후불도’,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 등 제주근대문화유산 3건이 제주특별자치도 등록문화재에 이름을 올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제주 등명대(燈明臺)’, ‘제주 관음사 후불도’, ‘제주 금붕사 오백나한도’ 등 3건을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등명대(燈明臺)는 현대식 등대가 도입되기 전 제주도 근해에 축조된 옛 등대로 ‘도대불’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제주에만 남아있는 유산으로 희소성을 지니고 있고 제주 현무암을 응용해 각 지역마다 독특한 형태로 축조되는 등 근·현대시기 어업문화 및 해양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해양문화자원으로서 역사성 및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등명대는 원형성을 간직한 제주시 소재 4기(고산리, 김녕리, 북촌리, 우도 영일동)와 서귀포시 소재 2기(대포동, 보목동) 등 총 6기다.

관음사 후불도는 1940년 10월 17일 우리나라 근현대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화승(畵僧) 금용 일섭(金蓉 日燮) 스님이 관음사 성내포교당에 봉안하기 위해 그린 불화다.

화기(畵記)와 일섭 스님의 자필기록인 연보(年譜)에는 해당 불화를 그리기 위해 제주에 입도한 시기, 함께 참여한 화승, 작업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해당 불화의 초본이 현재 김제 부용사에 남아있는 등 작품성을 갖춘 근대기 불화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금붕사 오백나한도는 화기(畵記)가 기록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연대 및 제작자 등은 알 수 없지만 20세기 전반 근대기의 특징적인 제작기법과 화풍을 지닌 불화다.

국내 현존하는 불화 가운데 한 폭의 화면에 오백나한을 그린 희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근대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이번에 등록 예고한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치며 의견을 수렴하고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등록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