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이 4번째로, 앞선 3건은 백신 연관성과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0대 노인이 숨진 것으로 신고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7649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19건 신고됐다. 18건은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증상으로 확인됐지만 1건은 사망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백신과의 연관관계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공식 확인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증증의심사례 2건과 사망사례 3건은 백신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는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명은 제주도민이었고, 1명은 서울에서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또한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은 수도권 방문자로 파악됐지만 나머지 5명은 자발적인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특히 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모임 참석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동료와 가족으로 번져 현재까지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