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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 첫 등록문화재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송학동 옛 시장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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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수인선 증기기관차' 등 4건
주변 규제없고 세금 감면 혜택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첫 등록문화재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송학동 옛 시장관사', '옛 수인선 협궤 증기기관차'와 '협궤 객차' 등 4건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31일 중구 제물포구락부에서 '등록문화재 발굴과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등록문화재 검토 목록 10건 가운데 6월 등록 예고를 앞둔 4건을 공개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50년 이상 된 근대건축물, 유물 등 모든 형태의 유형문화재다. 지정문화재와는 다르게 문화재 주변 규제는 없으나,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있다. 시·도 단위 등록문화재 제도는 2019년 12월 도입됐는데, 지자체 등록 추진은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가 두 번째다.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로, 수령이 13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높이 30.5m 둘레 4.7m에 달하는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는 개항기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950년 인천상륙작전 때의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아 개항기와 한국전쟁 역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았다.

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1966~2000년 인천시장이 거주해오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역사자료관으로 사용됐고, 오는 7월1일 '인천 독립 40주년'을 맞아 복합문화 공간으로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하면서 일제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옛 수인선의 협궤 객차(1969년 제작)는 전국에 남아있는 5량 중 1량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이 2018년 개인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은 후 보존 처리해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공장인 인천 공작창에서 제작한 것으로 그 희소가치가 크다. 남동구가 소유해 소래포구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 중인 협궤 증기기관차(1927년 제작) 또한 옛 수인선의 역사를 담은 유산이다.

인천시는 6월 중 이들 4건을 첫 등록문화재로 예고하고 인천시 문화재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인천시 1호 등록문화재가 무엇이 될지도 관심사다. 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1호는 인천도호부관아다.

인천시는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로부터 등록문화재 발굴·등록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성준 위원장과 이용선·조선희·이병래 의원, 오용섭 인천시 문화재위원장, 강옥엽 인천여성사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성준 위원장은 "인천이 문화를 지향하고 근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