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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에코시티 등 전주 북부권, 신 상업중심지 되나

이마트·DK몰·로마네시티 7월 개점계획, 파인트리몰 여름께 예정
원스톱쇼핑·상권변화 기대…도시 쏠림현상·동네상권 침체 우려

 

에코시티가 포함된 전주 북부권에 대형 복합쇼핑몰 3곳이 이르면 7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쇼핑 불모지’였던 신도시 내 편리성 증대와 상권 다양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동네상권 타격을 예측하고 있다.

17일 지역 유통업계·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 내 들어설 예정인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DK-몰’, ‘로마네시티’, ‘파인트리몰’이 오는 7월께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복합쇼핑몰인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7월 15일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 11일 예고한 점포 개설계획 공고문에 따르면 로마네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7만 5977㎡)로 지어지며, 문화·쇼핑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2월 점포 개설계획이 예고된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과 전주에코시티 DK-몰도 당시 발표한 개점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이마트는 지상 1층에 들어서며 동경에코하우징㈜이 개설하는 DK-mall은 지상 2·3층에 들어선다.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예정인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3만 7551㎡) 복합쇼핑몰 전주 파인트리몰도 준공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주시에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신청 문의를 한 상태다.

이처럼 전주지역에 대형쇼핑몰이 동시에 입점하는 것은 흔치 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생활 편리성 증대는 물론 ‘집객효과’로 인한 에코시티 동네상권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예측하고 있다.

주민 김민수(47) 씨는 “그동안 이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등 타지역으로 원정쇼핑을 다녔는데,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다양성을 원하는 수요를 어느정도 충족할 것”이라며 “에코시티가 동떨어져 있어서 시민 일방방문이 많지 않은데 오히려 이런 곳들이 문을 열면서 시민 유입, 인근 상권 방문·소비도 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형쇼핑몰로 인해 지역 중소상권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임규철 전주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형쇼핑몰 인근 2~3km 내 지역 슈퍼, 식당 등은 매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외부 대기업에 의해 지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라고 했다.

도시개발 쏠림현상도 제기된다. 주거단지에 이어 대형쇼핑몰 등 상권까지 전주 북부권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간 생활 격차를 가속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김보현기자  kbh768@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