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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가정의 달 만나는 우리 멋과 소리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마련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제주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를 보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과 제95호 ‘제주민요’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장순자 국가무형문화재 갓일 보유자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갓 전수교육관에서 ‘갓일’시연에 나선다.

 

 

 

갓일은 갓을 만드는 과정이다. 제작기술이 매우 복잡하고 정밀하기 때문에 이를 습득하는 데 1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자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할 예복중의 하나로 원래는 햇볕, 비, 바람을 가리기 위한 실용적인 모자였으나 주로 양반의 사회적인 신분을 반영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갓 시연 행사에서는 수요가 줄어 예천, 통영, 제주 등지에서만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갓 제작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내 마방터에서 제주민요 보유 단체인 제주민요보존회 시연으로 ‘제주민요’가 울려 퍼진다.

제주민요는 제주지역의 토속적인 민요로서 구슬프고 애절한 느낌이 특징이다.

일명 ‘창민요’라고 부르는 가창유희요인 ‘오돌또기’, ‘산천초목’, ‘봉지가’를 비롯해 제주 여성들이 맷돌을 갈 때 부르던 노동요인 ‘고레고는 소리’가 제주민요에 포함돼 있다.

제주지역 국가무형문화재 시연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02-3011-2153.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