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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호 호수생태원 나들이 명소 ‘인기’

거리두기 하향 따라 2월 재개장
3월말까지 2만5000여명 찾아
다양한 동·식물 생태 과정 한눈에
2024년까지 20만㎡ 추가 확장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호수생태원의 생태습지 등 주제별 단지와 광주호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누리길을 찾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18만㎡ 규모로 조성된 이후 연간 30여 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등 외부활동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12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지난 2월 16일 재개장했으며, 3월 말까지 평일 하루 평균 400여 명, 주말 1500여 명 등 총 2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호수생태원 내엔 사계절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가득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광주호 주변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된 호수생태원에는 나무 65000그루, 초화류 18만7000본, 생태습지, 자연관찰대, 구절초 동산 등 테마별 단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돼 봄에는 수선화와 노란꽃창포, 여름에는 금사매와 수련, 가을에는 꽃무릇과 구절초 등이 만개해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버드나무 군락지, 습지 등 다양한 동·식물 생태 과정도 한 눈에 들어온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휴식공간으로도 인기다.
 

호수생태원을 관리하는 푸른도시사업소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올해 봄꽃 1만여 본을 심었으며, 앞으로도 계절별 꽃을 심어 호수생태원의 사계절 변화되는 모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광주호 주변 자연풍경을 걸으며 느낄 수 있는 누리길도 호수생태원의 인기몰이에 한몫을 하고 있다.

25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조성한 누리길 산책로는 지난해 12월 1.8㎞로 완공됐는데, 기존 생태 탐방 산책로와 연계돼 광주호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100억원을 투입해 호수생태원 규모를 20만㎡ 추가 확장하기로 했으며, 2017년부터 사유지를 매입해 문화재 발굴조사 등 기본 사업절차를 밟고 있다. 2024년까지 사업을 마치면 광주를 넘어 호남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형 푸른도시사업소장은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