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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코로나 시대, 당신은 안녕하십니까]집단감염 60% 타지역서 유입 사망자 30명 모두 60세 이상

코로나 1년 빅데이터 분석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60% 이상은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각종 시설에서의 확진이 많았으며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의 기저질환자였다. 강원일보가 코로나19 발병 1년을 맞은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강원도 및 각 시·군의 확진자 1,573명에 대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확인됐다.

■집단감염 외부 유입 많아=도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330명) 중에서는 타 지역에서 강원도로 유입돼 확산된 경우가 60.9%(201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역 내 산발적인 전파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된 사례는 21.5%에 그쳤다. 그만큼 수도권 등에서 감염자 접촉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 외에 교회와 신자 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사례는 14.2%였다.

도내 전체 확진자 1,573명 중 53.7%에 해당하는 845명은 '원인 불명 감염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감염 경로 확인이 안된다는 의미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도내에서 감염자가 급증, 방역당국이 인력부족 등으로 세밀히 원인을 찾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원인 불명 감염은 대부분 집단감염보다는 산발적 확진자에게서 발견됐다.

■실내 시설 감염 속출=장소별로 봤을 때는 '실내 시설'에서 감염된 사례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원주에서는 지난해 8월 스포츠센터에서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한 곳에서 최대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동해 초교 집단감염도 58명으로 집단감염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발생한 교정시설 등 집단 거주시설을 통해서도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기타 실내 집단 모임을 통한 접촉으로 82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춘천에서는 교습소발 확진 사례로 17명이 감염됐다.

■복지시설 집단감염 사망자 키웠다=지난해 3월4일 도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사망자 30명은 모두 60세 이상 고령에 기저질환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속초와 철원지역 요양시설에서 감염이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요양시설발(發) 사망자는 속초 6명, 철원 4명, 태백 양양 1명씩 총 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2.8%를 차지했다. 치명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90대로, 확진자 10명 중 절반이 숨져 50%로 집계됐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5.3%였다.

박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