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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전남 대설 ‘교통대란’

교통사고·도로 통제 잇따라…새해 첫날까지 많은 눈 예고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눈길 교통사고 등 불편이 잇따랐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광주시 북구 운암동 기상청에 17㎝의 눈이 내리는 등 광주·전남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18년 1월 10일 이후 1085일 만에 대설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남부지방 상공에 자리한 눈구름이 남동쪽으로 좁고 기다란 띠 모양을 이루면서 특정 지역에서만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부터 내린 폭설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자치단체의 제설 작업은 더디게 진행된데다, 주요 도로 교통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퇴근길 교통 대란도 빚어졌다. 서구 짚봉터널과 광주시교육청 주변 경사로는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눈길에 미끄러지는 차량들이 속출했다. 운암동 문화예술회관 앞 사거리와 광주시립미술관 교차로는 경찰의 통제에도 출근길 꼬리물기가 끊이질 않았다.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공사장 주변 정체까지 맞물리면서 30분이면 족한 출근길이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30일 오전 10시 30분께 고흥군 봉해면 편도 1차로 산간도로에서 A(51)씨가 몰던 SUV차량이 5m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A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내리막길 구간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새벽 5시30분께 광주 광산구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호남대 터널 인근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오전 8시께 나주 세지면 한 도로에서는 SUV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옆 차선에서 주행 중인 승용차와 부딪혔다.

오전 10시 30분께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면 고속도로에서는 2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1일까지 전남 서부지역의 경우 30㎝가 넘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한랭질환과 농작물 냉해, 시설물 동파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