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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주택 규제 피해 상가로? 엘시티 ‘더몰’ 최고 경쟁률 15 대 1

 

부산 해운대의 초대형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 개별분양에 나선 엘시티가 고가의 분양가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에 따른 홍보 제약에도 불구하고 초반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로 국내 최고의 입지를 내세우는 엘시티 측은 조기 완판을 자신하고 있다.

 

엘시티는 엘시티 더몰 분양과 관련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공개청약을 진행해 26일 전자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이 15대 1에 달하는 등 해운대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거나, 출입구 주변에 위치한 인기 점포들은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 분양가·홍보 제약에도

인기 점포 완료 등 초반 선전

267곳 개별 분양에 700명 몰려

규제 없는 고급 상가 관심 고조

엘시티 “내년 3월께 완판 자신”

 

엘시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양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곧 당첨자들과의 계약에 이어 잔여분 선착순 계약이 진행될 예정인데, 2~3개월 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엘시티는 이달 초 S&B와 분양 업무계약을 체결하고, 엘시티 지상 1~3층 8만 3790㎡ 면적의 초대형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 총 267개 점포 개별 분양에 나섰다. 청약 전 일주일간 분양의향서 접수에선 7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엘시티가 조기 완판을 자신하는 것은 시장의 풍부한 유동자금이다. 저금리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는 현금 등의 형태로 쌓이고 있다. 이에 주택에 집중된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고급상가에 대한 부유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이번 청약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엘시티 더몰을 선택한 청약자들이 많았다는 것이 엘시티 측의 설명이다.

 

엘시티 아파트와 레지던스 분양에 이어 엘시티 더몰 분양 현장실무를 맡은 SNB 네트웍스 민정화 팀장은 “이번 청약에서 떨어진 낙첨자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비슷한 컨디션의 호실을 요청하고 있고, 최근 아파트 규제 강화로 서울 강남 고객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상가 분양은 입지와 단지 규모가 성패를 좌우하는데, 최고의 프리미엄을 가진 엘시티 더몰이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시티 더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란 악재와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대체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라는 호재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상황에 매일 문의가 이어지는 현재의 관심을 고려하면 내년 3월께는 대부분 상가의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엘시티는 28~29일 엘시티 더몰 점포 당첨자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잔여 호실은 선착순 방식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엘시티 더몰은 코로나19 등으로 개장이 미뤄진 일부 관광·콘셉트 시설과 함께 내년 6월 완전 개장할 예정으로, 10여 년을 끌어온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 사업이 최종 완성된다. 최고 101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된 엘시티는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마천루로, 연 면적은 63빌딩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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