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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방역 논란 속 BTS출연 가요대전, 대구서 진행되나?

 

SBS가 이달 25일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를 열기로 한 가운데 출연이 확정된 BTS의 공연이 어디에서 열릴지 관심이 뜨겁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면서 세계적인 그룹이로 이름을 올린 BTS를 멀리서라도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어서다.


'2020 SBS 가요대전 in 대구'는 'The Wonder Year'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이번 가요대전은 코로나19 재난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며 'K-방역 모범도시'로 거듭난 대구에서 열린다.


라인업의 첫 주자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려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정부가 8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고, 대구시도 이에 다라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가요대전의 무대는 사전 녹화를 한 뒤 일부 출연진과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BTS의 대구 방문 일정과 무대 공연 장소에 대해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정에 대해서는 외부로 나온 정보가 없지만 장소에 대해서는 대구스타디움, 코오롱야외음악당, 엑스코 등 세 곳으로 좁혀진다.


가장 유력한 곳은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이다. 당초 올 3월 대구시는 BTS가 출연하는 SBS인기가요 슈퍼콘서트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 공연 업계 관계자는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곳은 대구스타디움뿐일 것"이라며 "관객이 없는 랜선 공연인 만큼 무대를 크고 호화롭게 만들어야 보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구스타디움만큼 공연 가능성이 큰 곳은 달서구 두류공원의 코오롱야외음악당이다. 대구 대표 축제인 '치맥축제'의 주 개최 장소이기도 하며 이미 설치된 무대가 있다는 점에서 랜선 공연을 펼치기에 손색이 없다. 관객석으로 마련된 곳에 랜선 시청자들의 화면을 띄우는 방식으로 소통을 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특히 두류공원 옆 두류정수장이 대구시 신청사 이전 부지로 결정됐기 때문에 신청사 홍보 효과를 노린 대구시가 이곳을 주 무대로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의 안전과 출입통제 등을 위해서 대구 북구 엑스코가 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다. 코로나19 위험성으로 인해 공연 관련자와 출연진의 동선을 분리하면서 발열 등의 사전 체크, 방역 등을 위해서는 실내 공연이 가능한 엑스코가 유리하다는 것.


한 방역 전문가는 "공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경우를 고려하면 출입자명부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곳이 나을 수도 있다"며 "외부에서 공연을 할 경우 일부 팬이 무리하게 공연장으로 들어오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제할 수 있는 곳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가요대전 개최 장소에 대해서 대구시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공연 효과 등을 골고루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