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27.4℃
  • 맑음인천 24.1℃
  • 맑음원주 27.9℃
  • 맑음수원 26.6℃
  • 맑음청주 29.2℃
  • 맑음대전 28.9℃
  • 맑음포항 25.1℃
  • 맑음대구 31.3℃
  • 맑음전주 27.1℃
  • 맑음울산 24.0℃
  • 맑음창원 28.1℃
  • 맑음광주 29.3℃
  • 맑음부산 24.7℃
  • 맑음순천 28.5℃
  • 맑음홍성(예) 27.1℃
  • 맑음제주 22.0℃
  • 맑음김해시 26.6℃
  • 맑음구미 30.6℃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SK 2조 원대 투자

 

국가가 직접 국토를 확장하는 새만금 개발사업이 시작된지 30년만에 새만금호 중앙을 가르는 동서도로가 개통되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장식됐다. 사실상 민물과 바닷물로 혼재된 새만금호의 육지화를 선포한 것으로 향후 동서도로 양측에 들어설 새만금 신도시의 청사진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날 동서도로 개통식과 맞물려 국내 굴지 4대기업 총수가 직접 새만금에 방문해 2조원을 투자하기로 확약한데 이어 새만금위원회 역시 새만금호 수질개선 방안 설정 및 새만금호 2단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과 투자 그리고 미래 제시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강임준 군산시장, 이원택(김제부안)·신영대(군산)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 동서도로(20.4km)는 군산 신시도에서 심포항까지 연결된 구간으로 25일 낮 12시부터 차량 통행이 개시된다. 동서도로는 서쪽의 새만금 신항만과 동쪽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해주는 역할로 새만금과 내륙지역 간 물적·인적 자원 수송 등 중추적 기능을 맡게 된다. 게다가 남북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 십자형 간선도로망 구축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철도, 산업단지, 수변도시 등 새만금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

이날 전북도와 새만금청, 군산시는 또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SK컨소시엄과 데이터센터 유치 및 창업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2조원대 투자협약도 체결됐다.

국내 굴지 기업 총수가 직접 투자를 위해 새만금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SK컨소시엄은 1조97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4개 동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총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하게 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高(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고 관련 투자를 유치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군산 GSCO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새만금 배수갑문의 개방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주·야간)로 늘리기로 했다.

농업용지 및 도시용지 구간 모두 최근 오염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고, 현재 수질로는 농업용수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환경부 평가 결과가 나온데 따른 방안이다.

위원회는 또 오는 2024년까지 1조3000억원 투입해 국제협력용지 6.6㎢를 주택·녹지 공간 등으로 개발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