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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달서구 집값 뛸 때, 공장 땅값 곤두박질

9월 기준 주거지역 공시지가 0.419%↑, 공업지역 0.047%↓
대구 수성구 규제 풍선효과, 죽전네거리 개발 영향
최악의 성서산단 부진…정부지원 절실한 시점

 

 

 

대구 달서구의 주거지역 공시지가는 대구에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공업지역 땅값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달서구 주거지역 공시지가는 전월 대비 0.419% 올라 대구 평균(0.352% 상승)보다 상승폭이 컸다. 대구 8개 구군 중 주거지역 공시지가가 0.4% 이상 오른 곳은 달서구가 유일했다. 수성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죽전네거리 인근 개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공업지역 공시지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도 달서구였다. 9월 달서구 공업지역 공시지가는 전월 대비 0.047% 감소해 대구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대구에서 공업지역 땅값이 하락한 곳은 달서구와 달성군(-0.028%) 뿐이었다.

 

공업지역 공시지가 하락 이유로는 달서구 제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구성서산업단지(이하 성서산단) 부진이 첫 손에 꼽힌다. 성서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산단 가동률은 60.1%로 전분기 대비 6.03%포인트(p) 하락했다. 산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성서산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버티던 기업들이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문을 닫기 시작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공실로 남아 있는 공장도 많다"며 "폐업뿐 아니라 시설이 낡아 인근 달성군이나 경북 성주, 영천으로 가는 기업도 적잖다"고 했다.

 

성서산단이 역대 최악 수준의 부진을 겪으면서 지역에서는 대구산업선 역사 신설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종건 성서지역발전회 회장은 "불황 외에도 성서산단은 시설 낙후, 교통 불편 등으로 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구산업선 성서산단호림역을 신설하는 등 정부 지원을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청 관계자는 "성서산단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구 산단 대개조 사업에 포함됐고 정부 스마트그린산단에도 선정된 만큼 개선 여지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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