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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일노래’ 구성진 가락 원도심에 퍼진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제주농요보존회 공연

 

제주의 역사를 간직한 곳에서 점점 잊혀 가는 제주의 일노래가 울려 퍼진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는 제주특별자치도무형문화재 제16호 제주농요보존회(보유자 김향옥)와 함께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연은 제주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는 장소인 제주시 원도심 고씨주택(제주사랑방) 마당에서 진행되며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6호 제주농요보존회의 김향옥 보유자와 전수생들이 출연해 흥이 넘치는 가락을 선보인다.

공연은 제주의 창민요 ‘영주십경’으로 시작한 후 제주의 일노래 ‘밧볼리는 소리’(제주도무형문화재 제16호), ‘마당질 소리’, ‘해녀 노 젓는 소리’를 부른 후 ‘너영나영’으로 마무리된다.

행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통적인 일상의 평화로움을 전하고 제주민요의 전형을 현장에서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시민단체와 예술단체가 연대해 올리는 풀뿌리 기획공연으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주도민이 살아왔던 일상과 노동을 담은 일 노래 공연을 보며 제주도민의 정체성을 되짚어볼 수 있다.

공연을 기획한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고영림 회장은 “유럽 주요 도시의 거리 즉 일상의 공간에서는 버스킹을 비롯해 각 도시의 특색을 담은 공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이런 공연 문화가 본질적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것처럼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도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좋은 문화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총 4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15명만 입장 가능하다.

한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올해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을 주 1회 정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