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23일 기준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6% 상승했다. 수성구는 29주째 가격 상승이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전주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16일 기준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1.16% 상승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앞선 주에도 1.11% 올라 2주 연속 1%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집값 과열에 정부는 지난달 19일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고 20일부터 그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3일 기준 수성구의 아파트 가격은 정부 조치 이후 일단은 상승폭이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당분간은 매수자와 매도자간 힘겨루기가 이뤄지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호가에 실제 거래가격이 어느정도 수준이 될지가 향후 시장의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관계자는 "일단 조정대상지역 효력 발생후 짧은 기간이지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시장이 향후 가격 추이를 판단하기 위해 관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서
대구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 앞으로 닥칠 파장이 주목된다. 당장 지역 부동산업계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받던 규제에 양도세 중과 등 세제 부문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겠지만, 한껏 달아오른 가격 상승세가 일시에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파른 가격 상승을 범어동, 만촌동 등 수성구의 일부 지역이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같은 수성구 내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은 지역은 '규제 올가미'가 겹겹이 쳐지면서 자칫 더욱 소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정부 규제가 수성구에 집중되면서 규제가 덜한 대구 내 나머지 지자체로 투자 바람이 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규제에 또 규제…수성구 집값 잡힐까 한국감정원의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성구는 28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19일 발표된 16일 기준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1.16%나 올라 전국 최고를 보였고 앞선 주에도 1.11% 상승해 2주 연속 1%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수성구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은 이처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부 조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수성구 지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