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남북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미술·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9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약속’ 전시회의 개막식을 가졌다.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간 약속과 우정을 담아 마련한 것으로, 수원시와 광주광역시에 이어 3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전시회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약속 아카이브 △우정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북측 작가 3명을 포함한 9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2~5m 크기 회화 13점과 설치 미술품 1점, 미디어 작품 1점,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선물 및 선언문 등의 아카이브 자료가 대중에 선보인다. 특히 백두산과 천지를 그려낸 강훈영, 정현일, 박동걸 평양미술대 교수들의 작품 10선을 확인할 수 있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세션의 경우 북측의 백두산과 남측의 한라산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간대 관람인원이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전주시의 특별한 버스승강장이 주목받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기만 했던 공간에서 쉬어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주시는 탄소발열의자와 에어커튼으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고, 동시에 도시 곳곳에 천편일률적 외형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독특한 외형의 예술있는 승강장을 늘려 도심 속 미술관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팔복동 산업단지와 인접해 미세먼지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만성지구에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안심 버스승강장을 늘리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총사업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만성동 일원에 미세먼지 안심 버스승강장 3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만성에코르1단지아파트 앞 △만성법조타운골드클래스아파트 앞 △만성도시상가(만성중앙로 59) 앞 등 3곳에 추가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안심 버스승강장은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세먼지 안심 버스승강장은 미세먼지는 물론 매연, 한파, 호우 등을 피할 수 있는 밀폐형 쉼터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탄소발열의자와 에어커튼, 장애인 알림벨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한, 전주지역 버스승강장은 탄소발열의자와 에어커튼 설치를 통해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전주시가 청사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통합청사 종합계획수립 용역’ 완료를 앞두고 우려의 시각이 나온다. 해당 용역에서 청사 확보 방안을 내놓더라도 주요 논의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민선 8기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사 문제는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도 얽혀있어 자칫 추진 자체가 난항을 겪을 우려도 크다. 김승수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차기 시장의 판단이 주요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14일 ‘통합청사 종합계획 수립 용역’ 완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전북경제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용역은 청사 안전성과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본관 및 분산된 시설의 신축 또는 증축과 이전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했다. 전주시 청사 확보는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히 청사 공간 확보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전주·완주 통합이나 여타 도시개발과도 맞물려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로 전주시청사 확보방안에서 배제할 수 없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2013년 전주·완주 통합 추진 당시에도 완주군이 군청 옆 부지를 제공하고, 전주시
4주간의 맛의 축제로 탈바꿈한 ‘전주비빔밥축제’가 매주 주말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막해 3주 차까지 진행된 전주비빔밥축제 ‘월드비빔위크’가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경쟁률은 최대 125:1에서 최소 10:1로 프로그램 참여자가 1000여 명을 돌파하고 유튜브 합산 뷰어 수가 18만 뷰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위크제’ 형식으로 새롭게 변신한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위크(커플의 날) △비타민위크(아내의 날) △단백질위크(남편의 날) △월드위크(가족의 날)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찾아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과 31일에는 2021 전주비빔밥축제의 마지막 주제인 ‘월드위크(가족의 날)’를 운영할 예정으로, ‘부모님과 식사를’ 프로그램의 경우 관련 캠페인 홍보영상이 8000뷰를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위크’에서는 △전 세계 먹깨비들이 모두 모이는 ‘미식할로윈’ △전주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맛콘서트&체험’ △음식을 맛보며 공연을 즐기는 ‘맛콘’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서 음식을 즐기는 ‘한옥피크닉’ △향교길 빈 점포를 활용한 특별전시 등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치러졌던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0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제4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연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12월, 세자였던 광해군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뽑기 위해 전주에서 치르게 했던 과거시험이다. 이번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시) △전통무예 시연 △방방례(放榜禮)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및 사은숙배(謝恩肅拜) 등으로 진행된다. 국궁(國弓)은 궁도 교육을 이수한 유소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실시한다. 한시(漢詩) 백일장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19로 사전 접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제는 ‘국난극복 전주(國難克復全州)’, 압운은 동(東), 동(同), 풍(風), 공(功), 통(通)으로, 참여 희망자는 칠언율시 형식의 원고를 작성해 다음 달 8일까지 등기우편(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19-6)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과거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과거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가 진행되며,
전주 맛의 명인과 미래 세대인 MZ 세대가 함께하는 ‘2021 전주비빔밥축제’에서 뜻깊은 캠페인이 진행된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비빔밥축제는 4주간의 ‘위크(Week)제’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속 내실 있는 축제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재현 총감독을 비롯한 감독단이 2021 전주비빔밥축제가 월드비빔위크로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진정한 의미의 음식 축제로의 전환’이다. 단순히 축제 장소에서 이벤트처럼 진행되고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축제답게, 음식을 다루는 모든 요식업계가 함께 참여자가 되는 축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31일 ‘폐맛식(폐막식)’을 앞두고 전북일보와 전주비빔밥축제가 함께하는 공동 캠페인 ‘부모님과 식사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 전역 음식점, 또는 각자의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부모님과 자녀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들이 외식을 지양하게 되면서 전국의 모든 음식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월드비빔위크를 만들어가는 지역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
전주 에코시티에 3년 넘게 공터로 남아있는 옛 전주기무부대 부지에 대해 조속한 활용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진보당 전주시지역위원회는 19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조속히 옛 기무부대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에코시티 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옛 기무부대 부지는 지난 2018년 9월 민간인 사찰 문제 등으로 부대가 해체된 후 3년째 공터로 남아있다. 도심 상업지구 바로 옆에 3만 8000㎡에 달하는 부지가 비어 있어 주민 생활 및 도시 환경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초기에는 국방부가 해당 부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지자체에 토지를 매각·교환하는 방침을 세우면서 사실상 방치 장기화 수순으로 가고 있다. 당시 해당 부지 일대가 신도시로 발전하면서 부지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전주시 재정상 매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 3년이 넘도록 부지매입 방안과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해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국방부나 예산 핑계만 댈 수 없다”는 것이 진보당의 입장이다. 진보당은 “같은 상황에 처했던 의정부시는 옛 기무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 축제가 열린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4일간 전주한벽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 ‘2021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조선팝을 글로벌 공연콘텐츠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당초 대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유튜브 채널 ‘조선팝TV’를 통한 비대면 공연으로 치러진다.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생중계되며, 추후에도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에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신예 뮤지션 20팀이 노래,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조선팝 공연을 선보인다. △22일 이희정밴드, 라폴라, 로보트로닉하모닉스, 시도, 디스이즈잇 △23일 k-악당, 심풀, 시:점,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국악인가요 △29일 퓨전국악 비단, 타악&티안, 신들림[NEW SOUND], 뮤르[MuRR], 대금이누나 밴드 △30일 스타피쉬, 조윤성 조선POP 트리오, 놀당갑서×극단문이진규아티스트, 완전6도, 지무단 등 하루에 뮤지션 5팀씩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취약계층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2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에서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이 선정돼 국비 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열린 관광지 조성은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 활동의 제약이 없는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전주남부시장 등 3개소에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동물원은 경사가 심한 호랑이사 등에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되며, 음성(촉지) 안내판 및 수화영상 안내시설도 생긴다. 덕진공원에는 관광 약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되고, 주차장 입구 인도가 정비된다. 또 남부시장에는 장애인 화장실 공간이 확대되고, 주차장 이용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찾아와 보고 배우며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경석
신석정 시인의 고택이자 전주시 미래유산 14호인 ‘비사벌초사’가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된다. 전주시는 반세기 동안 시대를 밝힌 신석정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가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문화유산 긴급보수 예산을 활용해 비사벌초사 보존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석정 시인이 1961년부터 1974년까지 거주하며 정원을 직접 가꾼 것으로 알려진 비사벌초사는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서의 가치와 의미를 지녀 지난 2017년 전주시 미래유산 14호로 지정됐다. 최근 비사벌초사는 철거 위기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노송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병무청 재개발정비구역’ 중심에 비사벌초사가 위치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자택 보존여부를 두고 의견이 나눠지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날 전주시의 원형 보존 입장 표명을 계기로, 철거 논란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비사벌초사의 보존뿐만 아니라 비사벌초사 인근에 (가칭)비사벌초사문학관도 건립하기로 했다. 한옥마을의 최명희문학관과 고하문학관을 연계해 전주를 빛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학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원을 만드는 ‘시인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