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을 경남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역량 있는 콘텐츠 기업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26일 개소하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이하 육성센터)의 역할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육성센터를 통해 지역의 콘텐츠 기업과 인재를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남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줄 것을 기대했다. ◇경남 최초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소= 육성센터 조성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경상남도와 김해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당시 지역 사회에서는 4차 산업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를 위한 거점센터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육성센터 조성에는 국비 48억원과 도비 53억5000만원, 김해시비 112억5000만원 등 총 214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건물은 김해시 관동동 5603㎡에 2동을 신축했다. 1층, 지상 5층 규모의 기업지원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레지던스동(숙소동)으로 이뤄졌다. 기업지원동에는 입주 기업실 26개와 콘텐츠 시연장, 전시실, 콘텐츠를
마산지역 근대문화유산인 ‘지하련 주택’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창원시가 매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산역사문화유산보전회는 지난 22일 창원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교육장에서 ‘지하련 주택 이대로 사라지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창원시 경관심의위원회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위치한 ‘지하련 주택’을 이전해서 보존하는 것으로 심의를 통과시킴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허정도 건축학 박사는 “마산의 지하련 주택은 당시 문화주택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으로 건축사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임화와 지하련의 사연이 담겨 있어 스토리텔링도 가능하고, 지하련의 소설 속에 등장해 문학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며 “현재 지하련 주택은 세월을 못 이겨 손상된 부분도 많고 화재까지 겹쳐 훼손이 많이 됐지만 아직 본 모습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원형복구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보존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보존의 방안으로 원형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통과시켰는데, 지하련 주택은 이전해서 보존할 수 있는 형태의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원형이 완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던 경남 지역 미술계도 조심스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경남미술협회는 연기했던 전시회 개막과 함께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 기획전 준비에 분주하다. 또 경남도립미술관 개관 소식과 함께 도내 민간 갤러리들도 연이어 재개관하고 있다. ◇경남미협·인사동 경남갤러리 본격 전시 시작= 경남미술협회(이하 경남미협)는 영·호남 미술교류전 ‘제23회 동서미술의 현재전’을 창원 삼진미술관에서 시작했다. 경남미협이 전남미협과 공동으로 매년 열고 있는 ‘동서미술의 현재전’은 매년 3~4월 중에 개최했었다. 올해도 지난 4월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전시관 휴관 등으로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 13일부터 마산 삼진미술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작가 200명, 전남지역 작가 95명 등 총 295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20일까지 열린다. 경남 미술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서울 인사동 경남갤러리도 조용히 개장했다. 경남미협은 지난 4월부터 ‘경남갤러리 개관 기념전’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갤러리는 서울 인사동 문화의
창원시립예술단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공연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을 위한 자발적인 독주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단체별 온라인 콘서트도 마련했다.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 콘서트 ‘아트온’ 공연을 매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힌다, 지난 14일 선보인 창원시립교향악단의 ‘힘내라 창원! 희망 클래식’을 시작으로, 창원시립합창단의 ‘봄의 합창’(23일 오후 4시), 창원시립무용단의 ‘춤’(29일 오후 4시) 공연이 상영된다. 앞서 공개된 ‘힘내라 창원! 희망 클래식’ 공연은 900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일부터 창원시립예술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독주 콘서트 ‘리틀 홈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7편의 독주연주 영상이 공개됐으며, 조회수는 300~2600회에 이른다. 리틀 홈클래식 공연은 28일까지 매일 진행된다. 이 밖에 창원시립예술단은 MBC경남 프로그램 ‘경남아 사랑해& 경남 문화예술인 희망콜라보, 같이(가치)’ 에 참여해 희망 콜라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2일 오후 6시 25분에 방영된다. 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도내 문화·예술계에서도 지친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일명 ‘랜선 콘서트’가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일부터 단원들이 선보이는 독주 콘서트 ‘리틀 홈 클래식’을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 중인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3일 첫 공연은 바이올리스트 이리나 부악장이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으며, 이어 최지혜 수석단원 등 각 파트 수석·부수석 단원들이 매일 릴레이식으로 24일까지 이어진다. 창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교향악단의 여러 공연이 취소되고 연기되는 상황에서 단원들은 현재 재택근무 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차기 공연곡을 연습하면서 바이러스가 소멸되어 빨리 공연장으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문화예술진흥원 등 도내 11개 기관은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라이브 공연 ‘온 스프링’ 콘서트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온 스프링 콘서트’는 오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온스프링’에서 실시간으로 라이브 중계된다. 매
경남 예술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11개 기관·단체와 함께 ‘경남 예술 희망 백신-온 스프링(ON-SPRING)’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온 스프링’ 공연은 지난달 10~12일 3일간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다. 경남도와 경남도의회, 경남공익활동지원센터 등 도내 11개 기관·단체들은 김해 공연을 계기로 도내 전역에 온라인 콘서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연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온스프링’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다. 첫 공연은 1일 오후 7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 창원,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에는 창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루스 리 밴드 외, 제네시오 신용운 마술사, 주선언 등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2회 공연은 8일 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4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참여 신청을 통해 도내 문화공간과 지역예술인을 선정하고 음악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도민들을 상대로 ‘코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경남지역 관객수가 지난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도내 일부 멀티플렉스 극장이 영업을 중단했다. CGV는 오는 28일부터 창원점과 마산점 2곳을 포함한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도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시행하고, 상영회차도 극장에서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상영 회차는 7회 이상이었다. 이는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하루 경남지역 극장 관객 수는 2153명에 그쳤다.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도내 영화 관객 수 2만1000명에 비해 90% 가량 감소한 것이다. 올해 3월은 하루 평균 관객 수가 2600명이었다. 경남 뿐만 아니라 전국 영화 관람객도 3월 하루 평균 6만400명대로 지난해 47만3280명에 비해 급감했다. 특히 지난 23일 전국 극장 하루 관객 수는 2만2526명으로, 영진위가 집계를
창원지법 형사6단독 강세빈 부장판사는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삿돈 4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밀양시 소재 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총무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회사 소유의 돈을 자신의 명의로 이체해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2016년 3월 횡령죄로 징역형을 살다가 같은 해 8월 특별사면으로 집행을 면제 받았었다. 강 부장판사는 “회사에 취업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부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 사건 각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해 1년 2개월간 피해금액을 유흥비나 이성교제비 등으로 탕진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원문보기
지난해 경남에서 과속 카메라 단속에 가장 많이 적발된 구간 상위 3곳이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지방경찰청이 집계한 ‘2019년 고정식 무인 카메라 과속단속 실적’에 따르면 도내에서 과속단속이 가장 많이 적발된 구간은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상동초등학교 앞(청도에서 밀양방면)이다. 지난해 이곳에서만 4만657건의 과속단속이 이뤄졌다. 하루 평균 약 111건, 시간당 약 4.6건, 15분당 1건 이상의 과속 차량이 적발된 셈이다. 이 구간은 마을 통과지점에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평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지난해 3월 제한속도 30km/h 과속카메라를 설치했다. 2위는 밀양시 삼랑진읍 송진리 송진초등학교 앞으로 연간 2만7570건이 적발됐고, 3위는 창녕군 유어면 부곡리 유어초등학교(양방향)로 2만27건이 적발됐다. 도내 10위권에는 창원터널과 팔룡터널 등 터널 입출구 과속카메라가 설치된 2곳도 포함됐다. 지난해 5월 설치된 창원터널 입구 창원방면(1,2차로) 속 카메라에서는 1만2995건이 적발돼 5위를 기록했고, 2018년 10월 개통한 팔룡터널 종점 마산방면 출구(3,4차로)에서는 7310건이 적발돼 10위의 오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