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으며,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종교시설도 비대면으로 예배 등이 가능하고, 모임과 식사 등은 금지된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방문 면회도 할 수 없다. 또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전날(9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국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규모였다. 또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은 받은 이들은 총 1천179명으로, 9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현정기자 god@kyeon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대로 급증했다. 1천명 이상의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천212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6만2천753명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일·746명)보다 466명 증가했다. 3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규모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1천168명이며, 수도권에서만 990명(84%)이 확진됐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는 357명으로 누적 4만3천845명이다. 인천은 56명, 서울은 577명이 신규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44명이다. 이처럼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오는 8일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을 일주일 연기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상황"이라면서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자, 새로운 거리 두기 시행을 일주
경기도 일반대 등록률 0.6%p 하락 전문대 14.9%p ↓ 전국 3번째로 커 미등록 인원 8638명, 1년새 6배 ↑ 정부 정원감축 압박… 자구책 급급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지방대학 위기론이 커지면서 경기지역 대학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규모는 앞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지방대학 위기는 곧 수도권 대학 위기로 이어지며, 실제 올해 경기지역 일부 대학에서 정원 모집 미달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대입) 수시 1차 모집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데다 지난달 교육부가 적정 규모화와 한계대학에 대한 구조적 개혁 등을 예고하면서 대학을 더욱 옥죄고 있다.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전문대학 미충원 규모는 더 컸다.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일반대의 경우 전년 대비 4%p 줄어든 94.9%이며, 전문대학은 9.9%p 하락한 84.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일반대 신입생 등록률은 98.5%로 지난해보다 0.6%p 하락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지역 전문대학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경기지역 전문대학 신입생 등록
개교한 지 40여년 된 수원 권선초는 지난 10년 동안 학생 수가 반 토막 났다. 지난 2011년 1천119명이었던 학생은 10년이 흐르면서 지난해 475명으로 644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수원 신도심의 망포초는 지난해 기준 57학급, 학생 1천586명에 달한다. 부천의 구도심과 신도심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천 부안초등학교의 1천89명이던 학생은 10년이 지난 2020년 547명까지 감소했지만, 옥길 지구 내 부천 옥길산들초는 지난해 기준 64학급, 학생 수 1천827명인 과대학교로 지목됐다. 경기도 내 구도심과 신도심 학교 사이에서 양극화 현상이 커지는 것인데, 실제 교육부의 적정 규모 육성 권고 기준인 초등학교 학생 수 240명 이하인 학교는 10년 전과 비교해 29곳이나 늘었다. 2011년과 2020년 교육통계를 보면, 경기지역(읍·면 제외한 시 지역 기준) 초교 중 학생 수 240명 이하인 학교는 44곳(휴교·개교 예정 제외)에서 73곳으로 29곳 늘었다. 이 중에는 10년 전부터 계속 학생이 감소하는 곳도 있지만, 평택초와 성남서초 등 200여명 가까이 학생이 줄면서 10년이 지난 후 교육부 권고 기준에 포함된 곳도 상당수였다. 이와 달리 신도
요양병원·시설 등 종사자·입소자 오전 9시부터 7만3천여명 '1차'로 수원 권선구보건소 500명분 도착 군인 동반… 신속히 전용냉장고로 수원·의정부 우선접종센터 1곳씩 암흑같은 코로나19 시대, 한줄기 빛이 될까. 26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시작된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371곳, 요양시설 1천377곳 등 1천748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7만3천여명이다. 지난 24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출발해 이천 물류창고에 도착한 AZ 백신은 25일 도내 각 시·군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으로 순차 배송됐다. 이날 오전 8시49분께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경찰차를 선두로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 백신)'이 적힌 하얀색 1t 탑차가 들어섰다. 탑차 운전석에서 내린 군인이 탑차 옆쪽 문에 붙은 빨간색 테이프를 제거하고 문을 열자 내부에 보관 중이던 AZ 백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숨죽인 순간, 백신 수송을 맡은 직원과 보건소 예방접종담당 직원이 함께 보건소 안으로 신속히 백신을 옮겼다. 직원들은 적정 온도 유지 등 백신의 상태를 15분가량 점검한 뒤 보건소 1층에 있는 백
"불안감은 없어요, 서로의 안전을 위해 접종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코로나 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26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첫날 경기도 내에서는 요양병원 11개소 1천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모두 49곳에서 2천377명이 접종을 받는다. 이날 오전 9시25분께 오산시 보건소. 오산시 첫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앞둔 관내 요양병원 2곳의 종사자 10명이 보건소로 들어왔다. 발열 체크와 QR코드 체크 등 출입절차를 밟은 이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방접종 안내문을 확인하고 예진표를 작성했다. 오산시 첫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는 장동실(61) 오산요양원 원장으로, 장 원장은 보건소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보건소 1층에 마련된 '코로나 19 예방접종실'로 걸음을 옮겼다. 백신 접종 전 아픈 곳이 있는 지 등 의사와의 문진을 거친 후 접종이 이어졌다. 접종을 마친 장 원장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기분으로 불안감은 없었고, 업종 상 의무적으로 맞아야 나 자신은 물론 다른 분들도 안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산시 1호 접종이라 하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명예롭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공항버스 승무원, 벼랑끝 몰려 해외입국자 수송 맡아 불안도 "언제 끝날지 알기라도 하면 버티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네요." 1년가량 이어진 코로나19 여파가 여행·관광업계를 잠식하면서 공항버스 승무원들의 삶도 벼랑 끝에 내몰렸다.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설렘으로 가득했던 공항버스는 썰렁하기만 했고, 승무원들은 운전대를 놓고 순환 휴직에 들어가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지난 2019년 경기 공항리무진버스(이하 경기공항버스) 승무원으로 입사한 이강윤(41)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격일제 근무로 한 달에 14일가량 일했는데, 지금은 4개월 쉬고 한 달 일하면서 월급을 받고 있다"며 "공항을 가도 터미널은 텅 비어있고, 승객들도 거의 못 본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이 줄어드니 월급도 절반가량 깎여 결국 지난해 6월에는 대출금을 내기 어려워 집을 팔았다"고 덧붙였다. 경기공항버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던 지난해 3월 버스 운행횟수를 절반가량 줄였다. 156명 승무원 중 100여명이 순환 휴직에 들어갔고, 버스 운행률은 30%까지 떨어졌다. 줄어든 임금을 견디지 못한 이들은 회사를 그만두거나 개인 회생을 신청할 정도로 고달픈 삶을 겪었다. 이씨는
수험생 계속 줄어… "20대 1 옛말" 경기·인천 대학 대부분 전년比 ↓ 일부 모집정원도 줄였지만 낮아져 "교육부 변화 없인 고사위기 가중" "20대1 이라는 경쟁률은 옛말입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대학들이 고사될 위기에 처했어요." 역대 가장 적은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 가운데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대학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구나 일부 전문대학들은 스스로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미달 위기를 돌파하려 했지만 수험생 감소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해가 갈수록 수험생은 줄어드는 현실에 맞춰 충원율 등으로 점수를 매기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평가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달 17일을 끝으로 경기·인천지역 주요 대학과 전문대학들의 수시모집이 마감됐다. 이중 가천대와 경기대,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 등 경인권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년대비 크게 떨어졌다. 경기대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12.04대1이었지만, 2021학년도는 9.52대1에 그쳐 전년대비 2.52p 감소했다. 약 10년 전인 2011학년도(19.79대 1)에 비해 10.2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900명 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누적 4만4천364명이다. 전날(14일) 718명보다 130명 증가하면서 다시 9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이중 지역 발생은 전날보다 166명 늘어난 848명이고, 해외유입은 32명이다. 최근 학교와 학원, 직장, 소모임 등으로 발생한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과 요양원에서도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246명, 경기 274명, 인천 5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575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별로도 울산 49명, 부산 40명, 충남 37명, 대전 32명, 충북 24명, 대구 18명, 경남 16명, 경북 15명, 강원과 전북 각 13명, 제주 9명, 광주 5명, 세종과 전남 각 1명이 감염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57명이며 현재 1만1천20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05명이고 사망자는 13명 늘어나 누적 600명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때를 놓쳐선 안 되겠지만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해를 넘기기 전 누적 확진자 수 1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증환자 병상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가정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도 평균 250명에 이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6명)보다 4명 다소 줄었지만, 이틀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6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9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6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2명)보다 16명 줄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