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들이 경제회복·보육정책 등 '민생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한창이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민생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회복 7대 공약'을 내놨고,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는 '경기맘'을 자처하며 '보육 6대 공약'을 약속했다. 김동연, 소상공인·자영업자 겨냥 신용대사면·임대료 지원 등 약속 김동연 후보는 3일 코로나 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겨냥한 민생경제회복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중 영업제한·집합금지 등 정부정책으로 어려움이 큰 이들을 대상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확대 등을 통한 채무조정과 '신용 대사면'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형 고정비 상환 감면 프로그램' 도입으로 고용유지 인건비와 임대료 상환을 감면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이재명 전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약속했던 신용 대사면, 임대료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급여프로그램(PPP)' 제도 도입과 닮았다. 이날 김동연 후보는 공약과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도록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국공립어린이집 비율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등 보육 지원 성남에서 녹색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야 유력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수원 군 공항 이전, 국제공항 추진'에는 청신호가 켜진다. 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전 의원 모두 수원 군 공항 이전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다. 김동연 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1일 민군통합공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수원 군 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동시에 이전하고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전 의원도 지난달 26일 '수원 군 공항 이전 간담회'를 찾아 수원 군 공항 이전 찬성 입장을 강조하며 피해 보상 확대를 약속했다. 다만, 수원 군 공항 이전 과정과 이전 후 국제공항 설치 방안에 있어서는 양 후보 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 김동연·국힘 김은혜 모두 찬성 이전 과정·설치 방안 미묘한 차이 김동연 후보는 수원 군 공항과 더불어 성남 서울공항도 함께 이전한 후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항 이전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경기국제공항에는 반도체 공항 역할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에는 이천, 용인 기흥, 오산, 화성, 평택을 잇는 반도체, 전자제품 벨트가 있다"면서 "반도체 전자제품은 무진동 차량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중도보수' 유승민 전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양당 모두 최종 후보를 결정한 이후 연일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유승민'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오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아직 '원팀'을 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 전 의원의 공약을 끌어 안으면서(4월28일자 4면보도=김동연 "도민 삶에 도움 된다면 유승민 공약 반영")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지지층 교집합 김동연 "공약 반영" 경선 경쟁 김은혜 '끌어안기' 나서 중도적 성향과 경제 전문가로 교집합이 많은 김동연 후보 입장에선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를 앞선 유 전 의원의 중도층 표심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략지다. 실제로 경인일보가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4월11일자 3면 보도=[경기도지사 여론조사] 민주 김동연 23.9%·국힘 유승민 32.8%… 당내 후보적합도 1위)에서 김동연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지난 27일 유 전 의원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난 13일부터 시행됐다. 주민 주도로 정책을 제안하고 생활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다. 지역 곳곳에선 허울뿐인 지방자치에서 벗어서 주민감사 청구 자격 완화 등 정책 참여가 강화되며 진정한 자치시대가 열릴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일찌감치 이를 준비해왔다. 법 개정 전부터 주민의 실질적 참여 권한을 늘린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법 개정 이전부터 감사 청구 자격을 완화하며 '경기도민발안제' 같은 각종 소통 창구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불행하게도 최근까지 접수된 주민청구와 안건은 대부분 기각됐고 수용한다 해도 정책 개정으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자치분권 2.0시대, 경기도의 자치점수는 몇 점일까. 실태와 대책을 들여다본다. → 편집자 주 지난 2019년 김포 시민 300여 명이 모여 경기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됐지만 시내버스에서 철도로 환승하는 데 거리가 멀어 불편이 커졌고, 시민들은 일부 버스 노선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요지였다. 하지만 청구한 지 2개월 만에 위법성과 공익성 등이 부족하다며 기
올해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이 경기도 표심을 잡기 위해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대선 때마다 나왔던 단골 공약이 많아 이번에도 '대선용 공약'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가 '교통'인 만큼, 이번 대선 후보자들도 앞다퉈 수도권 교통망 확충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3명은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제안했는데, 해당 공약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때도 나왔다. 상부 공간 개발에 따른 사업비 마련과 국비 전액 마련 등 공약 이행 방안도 후보자들이 밝혔지만, 과도한 예산과 분담 문제로 앞서 두 명의 대통령도 추진 입장만 밝히고 막상 실현하지 못하며 '대선용 공약'으로만 끝났다. 朴·文 '경인선·경인고속道 지하화' 추진 입장은 밝혔지만 '실현 불발' 朴이어 尹 'GTX 노선 신설' 내놔 文이어 李 '경기 동북부 규제완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도 단골 공약이다. 박 전 대통령은 킨텍스~수서 등 GTX 4개 노선 신설을 공약으로 내놨지만, 이행은 쉽지 않았으며 윤 후보도 GTX-D 노선 연장과 GTX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우며 7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인데, 경기도 내 확진자도 2천200명대로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대응 체계 개선을 밝혔고 오미크론 감염 사례 증가 상황을 두고 지자체에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전국 7천명대… 경기 2천268명, 인천 433명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이다. 전날(7일, 4천954명)보다 무려 2천221명이나 증가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4일 5천352명이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일별 확진자는 5천122명→5천264명→4천944명→5천352명→5천126명→4천325명→4천954명이다.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7천명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고 특별방역대책으로 방역의 고삐를 쥐었지만,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전날 774명에서 66명 증가한 데다 700명대를 이어가던 수치도 8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나흘째 되던 지난 4일, 화성시 보건소 2층의 구내식당을 찾았다. 여느 구내식당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식탁이 사라진 자리에 사무용 책상이 놓였고 책상 위에는 모니터와 전화기, 키보드만 잔뜩 올려졌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은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에 한창이었다. 식당 안쪽, 10평(약 33㎡)도 채 되지 않는 회의실은 검사 결과가 '양성'인 확진자를 일일이 확인하며 번호를 부여했다. '화성시 0000번 확진자'. "김민정(가명)씨 맞으시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셨어요. 역학조사를 위해 몇 가지 여쭤볼게요." 이날 경기도 확진자 873명 중 화성시 확진자는 37명. 확진자 번호가 부여되면, 보건소 2층 운동실에 모인 직원들이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한다. 김씨처럼 확진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구내식당에 모니터·전화기 잔뜩 확진 역학조사·접촉자 분류 분주 1800여명 자가격리 13명이 '관리' 작년 간호공무원 휴·사직자 '최다' 2년 가까이 희생… '삶' 잃어버려 그 시각, 지하 1층 '강당'에서는 김씨의 동선을 추적한다. 확진자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부터 회사 출근 여부 등 밀접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