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국민가수 남진 고흥에 ‘둥지’
60여 년 간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국민가수 남진의 이름을 내건 ‘남진 트로트 기념관’(기념관)이 고흥군 영남면(우천리 145-11)에 ‘둥지’를 틀었다. 가수 이름을 딴 ‘트로트 기념관’으로는 전국 첫 사례로, 그동안 노래를 통해 호남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려온 남진의 가수 인생과 발자취를 기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흥군은 21일 오후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남진 트로트 기념관을 건립하고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을 비롯해 공영민 고흥군수와 군민, 선후배 동료가수, 탤런트, 팬 등 300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2019년 남진이 매입한 고흥 앞바다 일대 8000여㎡(약 2400평) 부지에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공연사진 아카이빙을 비롯해 무대 의상, 레코드판, 트로피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2층은 스튜디오로 조성했다. 남진은 노래 하나로 평생을 살아온 호남의 대표 문화예술인이다. 지난 1965년 데뷔한 이래 그는 ‘님과 함께’, ‘둥지’, ‘빈 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특히 군사독재 시절 ‘소외와 설움의 땅’이었던 호남은 정치 분야에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정신적 지주 역
- 박성천기자, 최류빈기자
- 2023-11-22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