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재개발 지역 공동주택 신축 공사로 인해 인근 마산의신여자중학교 내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자 경남도교육청이 창원시에 공사중지 조치를 요청했다. 시공사는 공사장에서 불과 1~2m 거리에 학교가 있는데도 관련법에 따른 사전 승인신청도 없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마산의신여중 교사동 일부에서 균열 등을 발견했으며, 인접한 재개발 공동주택 신축 공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교 건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중지 또는 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해 줄 것을 창원시에 요청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재개발 공동주택은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지난해 말 터파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의신여중 건물의 내외벽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사 현장과 의신여중은 불과 1~2m 거리로 특히 교실 6곳과 관리실 3곳에 균열이 상당수 생겨 해당 교실의 학생들은 진로실, 미술실 등에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즉각 안전점검을 의뢰했고 지난달 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공사와 협의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시공사는 공사현장에서 학교가 매
대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점차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교육 분야의 정책 제시는 거북이 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보니 교육계에서는 교육정책의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특히 주력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생활밀착형 또는 소확행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정작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몇몇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뚜렷한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은 완결되지 않았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교육정책을 놓고 후보자들을 비교하거나 비판하기도 어렵다. 후보들이 일단 교육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는 띄워놓지만 비판이나 논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이나 세부적 공약을 내놓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온다. 각 후보들의 교육정책의 방향성은 방식에는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공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입제도를 보면 유력 후보들은 공정성을 화두로 정시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시·수시 비율의 합리적 조정을 내걸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학생부종합전형 축소, 정시 50%선 확대를 내걸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아예 수시폐지를 내세웠다. 이외 후보들마다 대학 정책
빠르면 2024년 말께 창원~부산(부전~마산) 간 복선전철에 전동열차가 개통 운행된다. 경남도는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동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설계 및 차량구입을 추진하고 부산시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면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동열차는 4량 5편성을 투입해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차량구입·타당성 면제 등 추진= 도는 내년 하반기 전동열차 조기 도입을 위해 국토부·코레일 등과 협의해 기본설계 조기 발주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장기간 소요되는 차량구입제작도 선금급 지급 등을 통해 구입 시기를 최대한 단축한다.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와 동시에 업체 선정과 차량 구입 후, 전동열차가 다닐 수 있는 레일 보완 등에 이어 2023년 상반기 설계 마무리, 2024년 하반기 전동열차 제작 완료 등으로 빠르면 2024년 말, 늦어도 2025년 초께 전동열차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열차 도입 예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2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서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지만 경제성이 확보되
경남도가 합천댐 홍수 피해 분쟁 조정 결정 권고안에 대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이하 중조위)에 수용의 뜻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남도는 다만 중조위에 수용의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5개 광역지자체 요구와 달리 피해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피해 원인자를 밝히지 않고 단순히 댐과 하천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분담 비율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도는 합천군민들이 분쟁 조정 결정을 수용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정부의 100%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 등으로 배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코로나와 수해로 2중 피해를 겪고 있는 도민에게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이므로 주민 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홍수 피해 원인에 대해 피신청기관별로 법령 위반 여부를 명확히 분석해 배상 책임을 부과해야 하나 구체적 책임 유무 및 범위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간 분쟁 조정 과정에서 수공이 댐 관리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해왔으나, 댐 운영 매뉴얼을 제대로 따랐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간 비슷한 강우와 동일한 하류 하천 조건에서 댐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수해는 ‘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시험지 유출 사실은 해당 학생이 담임에 연락해 자백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학교의 시험지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경남도교육청은 6일 오후 본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도내 모 고등학생이 시험지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학생 자백으로 해당 학교 파악돼= 지난 3일 교육부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정 조처하겠다면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어느 지역인지는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경남교육청은 A학생의 자백을 토대로 시험지 유출 경위를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모 고교 3학년인 A학생은 지난 1일 모의평가를 앞둔 지난달 31일 밤 10시께 학교 진학상담실에서 시험지를 불법 촬영했다. A학생은 이날 자신의 아이패드 펜슬을 교실에 놓고 간 것을 찾기 위해 저녁 늦게 학교 건물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갔다. 이 학생은 물건을 찾아 나오는 길에 우산을 가지러 진학상담실에 들렀고 우연히 놓여있는 시험지를 발견했다. A학생은 봉인을 뜯어 4교시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성 만림성 토성’이 가야 산성으로는 처음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 제303호로 지정했다며 28일 이 같이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위치하며,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림산(해발89.1m) 정상부에 축조한 가야시대 토축 산성(토성)이자 테뫼식 성곽이다. 테뫼식 성곽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성곽을 말한다. 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되어 있어 오래 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2019년 정밀지표·시굴조사, 2020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 토성임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토성은 전체 둘레 720m, 성벽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으로 평면 모습이 삼각형에 가깝다. 토성벽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완연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만림산 토성은 거주공간을 보호하는 다른 가야 중심지의 토성들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의 산지에 위치해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 방어하는 목적의 산성이다. 때문에 해상세력인 소가야의 문화상을 잘 보여준
내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교육감 후보들도 서서히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3선을 노리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14명 안팎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선거가 아닌 비정치인 선거임에도 전국적으로 역대 선거를 보면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가 많았다. 특히 경남은 학생인권조례에 이어 최근 학생자치조례까지 교육정책 이념 대립이 이어져 온 상황으로 내년 선거는 치열한 진영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비교적 유권자의 관심이 적어 다른 선거에 비해 현직 프리미엄이 큰 선거라는 점에서 각 진영의 단일화 과정이 큰 변수이다. 경남은 보수 진영의 후보 수가 진보 진영의 후보 수보다 몇 배 수많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지난 선거에서 단일화 실패를 경험했던 보수 진영은 벌써부터 몇몇 후보군을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천타천 14명 거명 속 보수 난립 현 교육감 포함 진보진영 3명 거론 고민·관망 많아 경쟁률 변화 가능 관심도 낮아 ‘정책 깜깜이’ 우려도 ◇출사표 누가 던지나=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고민하는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날이면 매년 불리는 ‘스승의 은혜’ 노랫말이다. 하지만 때만 되면 부르는 이 노랫말처럼 스승의 위상은 과연 높아만 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실시한 교원 설문 조사 결과 무려 교원의 78%가 최근 1~2년 사이에 ‘사기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각종 교권 침해와 업무 가중 등이 꼽혔다. 한마디로 교육환경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교조 경남지부에 정책 방향 등 해결 방안에 대해 자문해보았다. 스승은 깨달음 주는 사람 4차산업혁명시대 역할 더 막중해져 교원지위 향상 법·제도 뒷받침되고 교권 향상 공감대 형성 필요 스승은 제자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시대가 지나도 스승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참교사는 온갖 지식으로 중무장한 인공지능(AI)으로도 대체불가한 영역인 인간적 가치를 불어넣는, 학생을 믿어주고 잘 소통하는, 학생을 진정 사랑하는 교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시대의 교사에게는 다중적 역할을 해야 하는 초능력이 요구된다.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대학 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부족한 시대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사장)와 모두투어는 29일 매일신문사에서 국내·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역 축제 활성화가 급선무라고 보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지역 축제 참가를 유도하고 자국에도 이를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한 외국 대사관들과 업무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해외여행이 대거 진행될 시점에 대비해 전염병 감염 우려가 작은 양질의 상품도 공동으로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오는 7월 한신협이 부산에서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대표축제박람회’에도 전국 조직망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