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속 경기지역 신도시에 1조원대 '장'이 열리면서 이를 수주하려는 건설사들의 물밑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화성 동탄2신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총 5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사업을 진행한다. 민간 건설사 참여 형태로 동탄2는 A94블록과 A105블록에 각각 공공분양주택(1천227가구)과 행복주택(1천500가구)을, 다산 진건지구에는 A3블록과 A5블록에 각각 10년 공공임대주택(1천272가구)과 영구·국민임대주택(928가구)을 조성한다. 가장 큰 규모인 동탄 A94블록은 총 사업비 4천580억원을 투입한다. 동탄 A105블록에는 2천197억원, 다산 진건 A3·A5블록에는 3천966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합치면 1조743억원으로, 민간건설사에 배정되는 비용만 6천500억원에 이른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호재'에 건설사들의 경쟁이 일찌감치 불붙었다. 다음 달 1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는 가운데 이미 동탄 A94블록에는 대림산업과 GS건설 등이, 동탄 A105블록에는 태영건설과 신동아건설 등이, 다산 진건 2개 블록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지난달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후 물밑에서
시청역發 송파행 2028년까지 조성 잠실까지 20분… 강남은 30분 소요 위례 ~ 과천선 늘려 'GTX-C' 연결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에 서울 송파까지 연결되는 도시철도가 건설된다. 과천지구는 위례~과천선을 늘려 GTX-C노선과 연결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과천지구에 대한 광역교통대책을 21일 발표했다. 해당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확보하는 게 대책의 핵심이다. 우선 하남 교산지구에는 송파~하남간 도시철도를 202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하남시청역에서 교산지구를 거쳐 송파 방면으로 12㎞ 이어지는 노선으로 1조5천50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오금역이 종점인 지하철 3호선을 하남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됐었는데, 송파구 중심지역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있어 9호선 등과 연결하는 방안도 제기되는 추세다. 최근 9호선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 중 고덕역을 하남시청으로 향하는 5호선과 잇는 안이 거론되는 것이다. 잠실은 20분, 강남은 30분 안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과천지구의 경우 현재 복정역에
도소매업체 2024년까지 이전 완료 일반산단·주거·첨단단지도 순항 일산TV, 내달 행안부 '재정 심사' 파주 파평산단, 조성계획 승인도 경기 서부권 경제 벨트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한 축으로 진행되는 광명유통단지 사업의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도가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첨단산단을 목표로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일원 244만9천㎡ 부지에 2조4천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단지다. 이번에 실시계획이 인가된 유통단지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단지 중 하나로 광명시 가학동 일원 29만7천237㎡ 규모다.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해당 지역 내 흩어져있던 영세 도·소매 유통업체를 이곳에 옮겨 2024년까지 새로운 복합 유통단지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생활용품, 화훼업체들도 들어선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나머지 3개 단지는 일반산업단지, 주거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인데 마찬가지로 순항하고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 위치도 참조 도에 따르면 일반산업단지는 손실 보상 협의를 거쳐 공사를 발주하고 첨단산업단지는 보상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주거단지 역시 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이 지사는 11%를 얻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28%)의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에서 15%를 기록해 이 지역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19%)와 40대(17%)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3월까지는 3%의 지지율로 종합 4위를 기록했던 이 지사는 지난달 지지율이 11%로 급등, 종합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속 신천지 교회에 대한 대응 등이 여론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달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도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해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하루 빨리 내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다음 달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내려달라는 게 청원의 핵심인데 이틀 만에 7천명 이상이 참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정부 "국제노동기구 협약 탓 곤란" 李지사 "공유 하자는것" 재차 요구 이천 화재 참사로 경기도가 꾸준히 주장해온 근로감독관 분권 필요성(2019년 6월 20일자 1·3면 보도)이 다시 불거졌지만 정부와 경기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안전관리자 등이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족들 사이에서 정부 차원의 관리 감독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근로감독관 증원 필요성을 언급하자 유족들은 "이천시로부터 '지자체는 노동 환경 감시 권한이 없어서 잘 모른다'는 이야기를 우리가 왜 들어야 하냐. 정부가 지방정부 일 못하게 권한을 쥐고 있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도지사 역시 이천 화재 참사를 "소방이 아닌 산업 안전과 노동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근로감독관을 고용노동부가 독점할 게 아니라 지방정부도 함께 권한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이 지사 취임 후 현재 고용노동부에 전속된 노동 감독 권한을 시·도가 공동으로 행사토록 해줄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지난해 8월 노동 감독 권한을 광역단체에 부여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발의됐지만 20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정부가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 등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5월 1일자 1면 보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예산과 동두천~연천 전철화 사업비도 감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건설업계 안팎에선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곧바로 대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을 준비 중인 만큼 재원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과정에서 SOC 사업 위축이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달 29일 확정된 정부의 2차 추경 내용을 살펴보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를 2천300억원 삭감한 데 이어 당초 4천300억원 가량이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예산을 1천억원 가까이 줄였다. 구리에서 세종까지를 연결하는 도로인 만큼 상당부분 경기도를 지나는데, 올해 1천602억원을 들여 보상 절차 등을 밟기로 한 안성~세종 구간 조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북 철도 연결과 맞물린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화 관련 사업비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00억원이 감액됐다. 남북 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사업 추진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점이 원인이
'하남 교산·과천 지구' 참여 이어 도내 신도시 사업 적극 주도 의지 시행자 명시안돼 LH와 협상 필요 지역 도시공사도 "논의단계 아냐"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과천 과천지구 조성에 각각 35%, 45% 만큼 참여키로 한 경기도시공사(1월 9일자 1·3면 보도)가 남양주 왕숙지구는 물론 고양 창릉지구에 대해서도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신도시 사업인 만큼 이를 주도하는 것은 도시공사의 '자존심' 문제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지만,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왕숙·창릉지구 모두 사업시행자로 도시공사가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참여 문제를 두고 LH는 물론 각 지역 도시공사와도 줄다리기를 벌여야 하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대상지는 남양주 왕숙(1천134만㎡), 고양 창릉(813만㎡), 하남 교산(649만㎡), 부천 대장(343만㎡), 과천 과천(155만㎡)지구 순으로 사업 규모가 크다. 해당 신도시 조성을 지자체와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힌 정부는 5개 지구 중 하남 교산·과천 과천지구에 대해서만 경기도시공사의 참여를 결정했다. 정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지구와
경기도 '보편적 지원' 여론 전환점 공공 배달앱, 공약 '우후죽순' 등장 단체장 행보 총선 파급력 '이례적' 4·15 총선에서 뛰고 있지 않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히려 총선 선거판을 주름잡는 모습이다. 재난 기본소득 보편적 지원, '배달의 민족' 논란 등 이 지사가 목소리를 높인 사안마다 총선 이슈로 부상한 것이다. 재난 기본소득의 '보편적 지원'은 이 지사가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주장해왔던 사안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선별적 지원' 방식에 무게를 실을 때도 이 지사는 보편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급기야 광역단체에선 처음으로 모든 도민에 10만원씩 보편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는 선별적 지원과 보편적 지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치열했던 재난 기본소득 관련 여론이 보편적 지원 방식으로 기우는 전환점이 됐다. 사전투표를 코앞에 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4인 가구 100만원 지원'을, 미래통합당은 '모든 국민 1인당 50만원 지원'을 앞다퉈 거론하고 있다. 각 지역 후보들 역시 '1인당 xx만원 지급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배달의 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 문제도 이 지사가 불붙인 이슈다. 지난 4일 그가 SNS를 통해 배달앱 1위 업체인 배
지지도 각각 38.8%·35.5%로 각축 당선가능성도 40.1%-35.1% 팽팽 현역 의원이 빠져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화성갑에선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영근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갑은 오래도록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여야간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화성갑 탈환에 성공할지, 통합당이 보수의 자존심을 지킬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화성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송 후보와 최 후보간 격차는 3.3%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후보는 38.8%, 최 후보는 35.5%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4%, 김용 무소속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경우는 4%,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는 13.9%였다. 당선 가능성 전망에서도 여야 양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송 후보가 당
신천지 강압대응 선 그은 방역당국 道 조치 나서자 과천본부 조사진행 李지사, 검찰 압수수색·수사 촉구 대선주자 지지도 황교안 1.1%p차이 경기도에 이어 정부가 5일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돌입했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경기도 등의 강경행보가 정부의 대응 기조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검찰 강제 수사 문제에 대해서도 이재명 도지사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과천 신천지교회 총회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이 실제 신도 현황과 차이가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경기도는 강제조사를 실시해 별도의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 도의 이같은 행보에도 방역당국은 강압적 조치로 신천지 신자들의 음성적 움직임이 확산되면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선을 그어왔는데, 이날 정부 차원의 조사에 나선 것이다. 다만 정부 측은 "(저희들의) 유일한 관심은 방역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때 확보하고 이를 통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지"라며 기존 입장이 변화된 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