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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AI·돼지열병·구제역까지 덮쳤다… 축산농가 '트리플 악재'

전남 구제역·경기 돼지열병 이어 세종·천안 등 충청권에 AI 확산
지역농가 불안감 확산… 방역당국 추가확산 방지 대책 발등의 불

축산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의 '트리플 악재'가 덮쳤다.

 

'봄이 와도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축산농가는 매년 반복되는 가축 전염병에 시린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전남에서 구제역 발생, 경기 양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식이 전해진 뒤 세종시와 충남 천안 등 충청권에서 AI 발생 소식이 잇따르며 축산농가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세종시의 전의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6만 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산란계 8만 마리를 사육하는 천안의 한 농장에서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됐다.
AI 발생에 따라 세종시는 해당 농장 10㎞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 농가 16곳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240만 마리의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충남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가에 초동대응팀과 소독 차량을 긴급 투입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갑작스런 가축 전염병 확산 사태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닭(산란계) 관련 농장,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따스한 봄날을 고대했던 축산 농가는 초비상이다. 특히 충청권 농가를 강타한 AI 등 가축 전염병이 추가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은 고삐를 쥐고 있다.

 

세종시의 한 산란계 농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소식에 정부가 강조하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지만, 추가 확산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면서 "매년 되풀이 되는 가축 전염병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가 축산물 가격인상으로 이어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한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물가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가축 전염병 확산시기를 틈타 가격을 올리는 '얌체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특히 봄철 축제를 준비하는 충청권 지자체도 긴장모드다. 충청권의 한 지차체 관계자는 "개화 시기가 늦어지며 다수의 지자체가 축제 일정 연기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가축 전염병 사태까지 번져 일부 예정된 축제는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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