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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광주 달빛동맹 '고속철·아시안게임' 한번 더 힘 모은다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축하 행사
대구-광주고속철 예타 면제, 2038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협력
17일 지리산휴게소서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 축하 행사'
홍준표 "양 지역 긴밀히 연대"…강기정 "하늘길 이어 철길로"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로 '달빛동맹'의 저력을 확인한 대구-광주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로 연대의 폭을 확장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17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및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의 동시 통과를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

'달빛 동맹,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시의회 의장, 양 지역 국회의원, 주요 기초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지리산휴게소는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이자 '영호남 우정의 비'가 서 있어 양 도시간 우호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양 도시는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에 머무르지 않고,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특별법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는 지난 2013년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교류, 협력을 이어온 이래, 최대 성과로 꼽힌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해 11월 광주시청에서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른바 '쌍둥이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양 지자체와 국회, 여야 정치권 공조를 이끌었다.

이 같은 괄목할 성과를 바탕으로 '달빛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미래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달빛고속철도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를 담은 특별법 제정에 함께 노력하고,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도 정부 승인과 함께 해외 도시와 유치 경쟁을 이겨내고 공동 개최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달빛 고속철도 노선 내 6개 시도인 대구와 경북,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정치권이 협력해 '달빛 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달빛고속철도는 대구 서대구역에서 광주 송정역을 잇는 총 연장 198.9㎞ 구간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총 사업비 4초4천158억원으로 추산되며 국가철도공단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양 도시는 달빛고속철도가 영호남 교류와 협력의 통로이자 창구라는 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관련 시·도와 국회,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특별법을 발의하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두 도시가 영호남의 새로운 경제의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양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하늘길에 이어 이제는 철길을 열어야 한다. 철길은 1천800만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화합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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