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4대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 강을 거느린 국가다. 불교가 발생했으며 18세기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세습적 계급 제도인 카스트가 존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은 인도에 대한 단편적인 내용일 뿐이다. 오늘날 인도는 전통과 종교의 나라를 뛰어넘어 세계 질서 속에 경제와 정치적인 힘을 지닌 거대한 존재로 부상했다.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문화적 영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인도를 모티브로 한 박물관대학이 개설돼 눈길을 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인문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제33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강좌는 오는 3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오후 2시) 박물관 대강당에서 총 12회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사)국립광주박물관회(회장 이병희)와 함께 개설했으며 지역 최초 진행되는 인도학 강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2일 첫 강좌는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인도어과 학과장이 ‘인도 고대 문명사의 흐름’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29일에는 김용준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강사가 ‘인더스의 고대 도시와 고고학’을, 4월 5일에는 강희정 서강대 동남아학 협동과정 교수가 ‘신들의 세계: 굽타시대와 그 이후의 인도미술’을 강연한다.
김혜원 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은 ‘인도의 석굴 사원’(4월 12일)을, 김경학 전남대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는 ‘인도 카스트의 세계’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나눈다.
불교 미술을 모티브로 찬란한 인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주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인도의 불교미술’(4월 26일)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심재관 상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힌두교와 사원건축’(5월 3일)을 강의하며 이춘호 한국외국어대 인도연구소 교수는 ‘무술제국의 이슬람 건축과 미술’(5월 10일)을 이야기한다.
인도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둔 강연도 있다. 5월 17일에는 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이 ‘인도 바로보기, 오해와 편견을 넘어’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류현정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강사는 ‘인도 설화의 세계’(5월 24일)를 강의하며 구하원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는 ‘식민지배와 인도미술’(6월 7일)을 모티브로 강좌를 펼친다.
마지막 시간인 6월 14일에는 상연진 한국외국어대 인도연구소 책임연구교수가 ‘인도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마감시까지이며 모집인원은 220명. 누리집 선착순 마감, 수강료는 15만원. 문의 062-570-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