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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해시 전 공원묘원서 플라스틱조화 사라졌다

국내 첫 근절시책 추진 1년 만의 성과…전국 확산
플라스틱조화 쓰레기 연간 43t 발생하지 않게 돼

김해시는 이번 설 연휴 관내 전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조화가 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 시책이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민관의 자발적 협약과 시민들의 동참으로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로써 김해시 관내 공원묘원에서 연간 발생하던 플라스틱조화 쓰레기 43t 가량이 올해부터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 또 조화가 풍화해 발생하던 미세플라스틱입자 3억7000만개와 소각 시 발생하던 120t 가량의 탄소도 원천차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플라스틱조화 근절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나 시민인식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 설에도 오는 29일까지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성묘 시 플라스틱조화 대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도록 많은 시민과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내 주요 지정게시대와 공원묘원 입구 등에 현수막 130개 게시, 청소차량 40대에 현수막을 부착해 생활 속 홍보, SNS 등 온라인매체 홍보, 105개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자막 홍보를 비롯해 전광판 등 가동할 수 있는 시 홍보매체를 모두 활용하는 한편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홍보문구를 송출, 경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설 전날인 지난 21일 관내 2개소(낙원, 김해) 공원묘원에서 홍태용 시장과 공무원, 재향군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등 여러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플라스틱조화 근절 집중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밖에 성묘 시 친환경 대체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영남화훼원예농협,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에서 개발·공급하는 드라이플라워와 생화를 관내 전 4개 공원묘원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해에서 시작된 플라스틱조화 근절 시책은 탄소중립 실천 선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경남도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남도에서 도내 18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도내 공원묘원 30개소도 경남도와 조화근절 협약을 체결하고 이중 27개소가 생화로 전환해 가고 있다.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김해시로 문의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도 올해부터 플라스틱조화 근절과 관련한 제도와 정책 수립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플라스틱조화 근절 시책을 발굴해 환경 개선과 지역화훼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법적 제재가 없다 보니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인식을 전환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성묘 시 플라스틱조화 대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과 탄소배출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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