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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태풍 피해 줄이자”…초·중 원격수업·한빛원전 예방 만전

역대급 태풍에 광주·전남 곳곳 비상
광주·여수 항공기 20편 결항
전남 여객선 운항 전면 통제 등
하늘길·뱃길·철길 모두 막혀
한빛원전 ‘B급’ 발령하고
매뉴얼 점검 등 선제적 대응
학교 체험학습·수학여행 취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광주·전남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5일을 기점으로 광주·전남의 하늘길·뱃길·철길이 모두 막혔다. 이날 광주공항에서는 제주, 김포 등으로 향하는 항공기 12편이, 여수공항에서는 8편이 결항됐다.

전남 연안 부두에서는 52개 항로 83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 8개 항로 10척, 목포 26개 항로 43척, 완도 13개 항로 23척, 고흥 5개 항로 7척의 배가 항구에 묶였다. 선박 통제는 오는 7일 태풍 경보가 해제된 뒤 안전 점검을 거치기 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6일 오후 3시까지 운행되는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일부 열차의 운행구간을 조정 또는 중지한다고 전했다.

경전선은 부전~순천~광주송정~목포 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지된다. 호남선은 용산~광주송정역까지만 운행하고 목포역은 운행하지 않으며, 전라선은 여수엑스포역을 제외하고 용산~전주·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KTX는 호남선 목포역~광주송정역 구간, 전라선 여수엑스포역~전주역 구간을 제외한 구간에서만 운행한다. 이들 구간은 오후 3시 이후부터 운행이 재개 될 계획이다.

영광 한빛원전도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내습 시 발전소 운영지침’과 ‘종사자의 현장조치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점검 하는 등 운영체계 점검을 하고 태풍대비 설비점검과 본부 내 취약지역 점검을 완료했다.
 

 

한빛원전은 5일 오후 5시께 운영지침 ‘C급’(정상운영하면서 재난상황 주시)을 발령한 상태지만 태풍의 이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선제적으로 조기에 ‘B급’(본부 직원 20% 대기)을 발령해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원격·재량수업을 진행하거나 체험학습 일정을 취소하는 등 학생 피해 예방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6일 하루 동안 전체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는 오전 10시부터 등교하되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 휴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 전남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단축수업·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 유치원 480개교 중 292개교, 초등학교 452개교 중 316개교, 중학교 255개교 중 154개교, 고등학교 144개교 중 63개교, 특수학교 9개교 중 7개교가 원격수업이나 재량휴업을 한다. 나머지 학교는 정상 등교한다.

태풍 영향 기간 동안 수학여행 및 현장체험학습 등 교외 활동을 계획했던 학교들은 일정을 취소·연기했다.

송정중앙초, 문흥초 등 초등학교 2개교와 광주동신여고, 비아고, 송원여상 등 고등학교 3개교는 수학여행을 취소했으며 광주자연과학고는 수학여행을 연기했다.

또 모든 현장 체험학습은 취소됐다.체험학습을 계획한 유치원 1개교를 비롯해 초등학교 16개,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10개교 등 총 32개교가 수학여행·체험 학습을 취소했다.

전남에서도 유치원 1개교와 초등학교 5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7개교는 일정을 취소했으며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25개교는 연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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