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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독일 ‘은유의 장소’로 설계

전남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422억원 투입 나주 공산면 들어서
자연친화적…영산강변 데크 호평
2025년 6월1일 의병의날 개관 예정

 

 

“의병의 정신과 영혼을 미래 세대가 기억하게 하고, ‘나와 의병이 다르지 않다’라는 동질감을 가슴 속에 심어 주고자 한다. 그 담대한 용기와 동질감을 가슴에 심어주고, 숭고하게 희생한 그들의 영혼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전남도가 422억원을 투입해 나주시 공산면에 들어서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독일 주현제 바우쿤스트 건축사무소의 ‘은유의 장소’가 선정됐다.
 

 

당선작은 명료하고 강력하게 대지와 건물과의 관계를 표현한 설계안으로 자연친화적으로 부지를 최소한으로 개발하려는 의지가 돋보였고, 영산강변으로 펼쳐지는 경관 데크와 공간의 짜임새가 좋은 안으로 평가받았다.

2단계로 진행된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 6월 9일, 1단계 공모에 접수된 31개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및 배치계획 등을 심사하여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어 8월 29일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진행된 2단계 심사에서 작품별 발표와 심사위원 토론 및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는 건축·조경·전시 분야의 국내 4명, 해외 3명의 저명한 교수 등 모두 7명이 맡았으며, 심사 전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2위는 네덜란드 de Architekten Cie의 ‘Walking Between Times’, 공동 3위는 국내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와 Catacombe Architects, 캐나다의 Office Ou Ltd가 각각 제출한 작품이다.
 

 

입상작에 대한 부상으로 당선업체는 전남도와 의병박물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2위는 4000만원, 공동 3위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영신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고,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설계 공모안이 확정된 만큼 2025년 개관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6월 1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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