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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전남 전통마을, 친환경 테마마을로 조성

전문가 간담회 통해 주민 참여 확대, 마을 경관 조성 등 의견 수렴
울포마을 방파제·보성 영천 녹차 가로수길·곡성 유평마을 박물관

 

 

전남도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잊혀져 가는 전통마을의 문화와 자연을 친환경적 테마마을로 조성한다.

전남도가 마을의 자연자원을 관리·보존하고 주민화합과 공동체정신을 회복하는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 주민 참여 확산 및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3000개 달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마을당 매년 300만원씩 3년간 총 900만원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270억원(도비 108억원, 시군비 162억원)이다.
 

 

올 상반기 완도 울포마을은 방파제 쉼터 및 야간 조명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 호평을 얻고 있다.

또 보성 영천마을은 특산품을 활용한 녹차 가로수길을 조성해 마을 자긍심을 높였다. 곡성 유평마을은 버려질뻔한 옛날 물건을 모아 마을 박물관을 조성, 마을역사를 담아냈다. 해남 신평마을은 화분마다 이름표를 붙인 장미 거리를 조성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마을축제를 여는 등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우수 사례 확산 및 주민 참여 증대를 위해 최근 분야별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어 으뜸마을이 나아갈 방향, 사업 완료 이후 사후관리, 주민역량 강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마을경관, 마을관광 분야 전문가인 으뜸마을 평가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 회의를 통해 경관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생활의제를 찾음으로써 주민자치의 경험을 쌓는 소중한 사업이라는데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으뜸마을 사업이 마을 자치를 실현하고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토대가 돼야 하며 궁극적으로 풀뿌리 주민자치의 실현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령화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마을은 자생단체, 인근마을, 기업체, 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민간에서도 지역소멸 예방을 위해 마을 이야기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을경관 조성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도 제시됐다. 마을의 잠재된 문학적 요소와 경관자원을 이야기로 구현해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을관광코스, 자연경관형 및 역사문화형 둘레길, 주민 가이드 마을투어 등을 사례로 꼽았다.

김규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토대로 추진되는 주민주도형 상향식 사업”이라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도민 참여 확대 및 사업 완성도 제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와 마을자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시·군 담당자 및 마을대표 대상 워크숍을 하고, 10월까지 우수 사례지를 평가한 후 11월 종합평가를 토대로 우수 6개 시·군 및 50개 으뜸마을을 선정한다. 이후 12월 시상과 함께 성과나눔대회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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