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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퍼플섬·노란섬…전 세계 주목받는 신안군 섬 마케팅

신안 자은도 ‘투자 선도지구’ 선정
섬에 색·꽃 입혀 가치 업그레이드
해상풍력 등 연계 주민 소득 기여
자은도 2026년까지 138억 투자

 

자은도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지역개발 투자 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신안군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섬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의 아이디어와 이를 실현해내는 공직자, 주민들의 노력이 결합하면서 열악하고 가기 불편한 섬이 가고 싶고,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과 미래 에너지 자원과 연계시키면서 주민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해 그동안 전남 관광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고급 숙박시설을 완비해 나가면서 관광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섬에 색과 꽃을 입혀 가치 제고=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개최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신안군 퍼플섬이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관광 마을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2021 한국 관광의 별’에도 퍼플섬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퍼플섬은 반월도와 박지도 두 개의 섬을 가리킨다. 지붕부터 다리, 화장실 등 공공시설에 이르기까지 보라색으로 꾸민 반월도와 박지도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자은도 둔장마을 역시 지난 2021년 12월 노후된 건축물 60세대 지붕은 ‘코발트 블루’ 색상과 벽체·담장은 깨끗한 ‘흰색’으로 색칠하기로 했다. 다도해 푸른바다의 청정함을 느끼고 천사섬 신안의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수선화의 섬’ 선도도 수선화의 색을 딴 ‘노란섬’으로 조성하고 있다. 백서향이 식재하고 있는 우이도는 ‘백서향의 섬’, 옥도는 ‘모란의 섬’으로 각각 그려가고 있다. 섬 수국축제가 열리는 도초도에는 1004만 송이 수국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 외에도 암태도 기동삼거리 동백파마머리벽화, 압해도 천사섬분재공원,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 등도 명소로 거듭났다.
 

◇자은도에 국비 등 138억 2026년까지 투자=신안군은 자은도에 2026년까지 모두 138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다. 자은도는 신안군의 중심권역으로, 지난 2019년 천사대교 개통과 1004뮤지엄파크, 세계 조개박물관, 수석공원, 둔장 특화마을, 60여개의 모래해변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풍부한 수산물로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노후되고 열악한 기반 시설로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신안군의 판단이다. 자은도에 대한 민간투자가 본격화된 것은 2019년 4월 천사대교 개통 전후다.

2019년 4월 1일 신안군청에서 최일기 지오그룹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2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27만1479㎡ 부지에 복합리조트(600실), 호텔(150실), 펜션(150동), 마리나·레저스포츠 시설, 국제예술뮤지움, 국제대학연구소, 오토캠핑장 등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해 11월 5일 자은면 백길해수욕장 인근에서 기공식을 개최한 뒤 지난 6월 18일 ‘라마다 프라자 호텔 씨원 리조트’의 문을 열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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